“급식소 없애라는 중랑구청, 최선입니까?”

초록색 딱지를 곳곳에 붙여 놓았습니다. 중랑구청이 초라한 고양이들의 밥 자리 위에 붙인 경고 문구. 캣맘들이 자비를 들여 설치하고 배고픈 길냥이들에게 최소한의 급여를 하는 이 작은 먹이그릇박스에 굳이 철거하라는 무겁고 무서운 문구의 딱지를 곳곳에 붙여 놓은 것입니다.

< 고양이 집 먹이 수거 안내 > 라는 경고성 글 아래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고양이 배설물로 인한 악취?
그로 인한 해충? 고양이의 털? 고양이를 두려워하는 시민들?
이 4가지가 고양이 먹이그릇을 치워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6월 14일까지 캣맘들이 자진해서 철거하지 않으면 공원녹지과에서 강제로 가져 가겠다고도 친절히 추가해 놓았습니다.

또 그 아래에는 중랑구청은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TNR 된 고양이들에게 더 좋은(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길고양이들이 다른? (더 나은) 보금자리를 찾아가도록 도우라고 합니다.

정말 앞뒤 안 맞는 뒤죽박죽 내용들이 들어가 있군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고양이는 영역 동물입니다. 자신이 서식지로 정한 곳을 타자의 개입으로 강제이탈 (이주) 하게 될 경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 일시적으로 고양이가 사라지겠지만 진공효과로 다른 지역 고양이들이 유입하게 되므로 고양이를 완벽하게 사라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무슨 유리관 안에 살고 있는 것인가요?

중랑구청은 시민의 세금으로 TNR 한 고양이들이 털이 빠지고 해충이 생길 수 있고 고양이 혐오자가 있는 지역이라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다른 곳에 방사하나 봅니다.

문제가 발생하는 지역이라면, 지자체에서 직접 급식소를 설치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자체의 공식적인 급식소가 설치되고 그 지역에 TNR을 더 집중적으로 하고 ‘구에서 노력하고 있으니 방사된 길고양이를 해치면 안 된다’ 는 혐오자들을 향한 문구를 붙여 놓는다면 오히려 문제가 해소되지는 않을까요?

중랑구청에 항의해 주세요! 이 지역에서 어린 길고양이들을 해치는 자도 있다고 합니다. 혐오자가 있다고 해서 도심 속 자연에서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이 무조건 쫓겨나서는 안 됩니다. 길고양이는 이제 도심 생태계를 차지하고 있는 도심 속 야생동물로 인정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집중 항의 액션으로 구청의 입장을 철회하도록 , 길고양이들을 지킬 수 있도록 합시다!

02)2094-2384 중랑 구청 공원 녹지과
*길고양이들의 터전은 서울 중랑구 면목7동 연세병원 뒷 쪽에 있는 아주 작은 나무 몇 그루.

#케어#중랑구청#길고양이혐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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