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마리 대형견 누렁이 중성화’
번식능력과 몸의 무게로만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아 왔던 소위 식용의 개들이 구조되어 반려견으로서의 삶을 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에서 식용으로 이용되던 누렁이들이 구조 후 집단으로 중성화 수술이 이루어진 최초의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롯데목장개살리기시민모임’에서는 오늘 약 70여 마리의 수컷 누렁이들의 대대적인 중성화 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수백 마리 대형견들의 중성화 수술은 사실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술비도 문제지만, 병원 이동과 치료, 입원 등 전 과정에서 필요한 조건과 자원의 한계로 인해 입양견들을 제외한 보호견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술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암컷들이 발정기가 된 최근에 숫컷 한 마리가 철장을 넘어 암컷과 그만 합사된 경우가 있었나 본데 임신사실을 알지 못했고 그 사이 그만 새끼들을 낳고 말았습니다. 더 늦출 수가 없기에 날이 좋은 오늘, 현장에서 수의사선생님들의 집도 아래 자원봉사자님들의 일사 분란한 움직임으로 약 70여 마리 이상의 대형견 누렁이들의 중성화 수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모든 개는 똑같은 개로서 존중받아야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누렁이는 곧 식용으로 소비되며 몸무게에 따라 그 가치를 인정받는 개로서 아직까지도 인식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누렁이들도 반려견이 된다는 지극히 당연하고도 평범한 사실을, 뜬장이 아닌 안락한 소파에서 버젓이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롯데목장개살리기시민모임’과 ‘케어’는 반복적으로 이 사회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케어는 개농장 및 도살장 철폐와 개식용 종식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농장을 보호소로 바꾸고 시민모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민모임에서는 매일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신청은 아래로 부탁드립니다.
@lotte250do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