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한 소규모 개농장. 이십여마리를 사육하고 번식시켜 도살장으로 넘겨온 곳. 도살장으로 직행하려던 26마리의 개들을 케어의 구호팀은 서울에서 달려가 직전에 취소시키고 개들을 넘겨 받아 지자체 보호소로 인계하였습니다. 앞으로 개들을 사육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받았습니다.
개들의 환경은 열악했습니다. 뜬장 안에 들어가 있는 개들, 집도 없이 뜬 장 아래 묶여 있는 개들, 온 몸에 피부병으로 털이 다 빠진 개들, 갓 태어나 어미 품에서 젖을 먹는 개들. 음식물 쓰레기와 빗물이 섞인 것을 먹이라고 입을 대는 개들.
그러나 완전하게 구조된 것은 아닙니다. 케어는 더 이상 구조할 여력이 되지 않습니다. 동물들을 입소시킬 공간도, 보호할 자금도 부족합니다. 결국 지자체에서 보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농장에서 태어나 팔려가 도살되는 개들, 결국 하나하나 개농장을 영구철폐 시키며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도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케어는 전국 개농장을 하나하나 찾아 내 철폐시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