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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화형식 개도살장 생존 동물들의 일본 입양 준비기

동물권단체 케어는 2019년 7월, 천안 화형식 개도살장을 급습하고 봉사자님들과 힘을 합쳐 아이들 구조와 입양에 힘을 쏟았습니다.

도살장 급습 소식이 전해진 뒤 많은 봉사자님들께서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와주셨습니다. 입양홍보 및 입양, 임시보호, 위탁처지원 등 오직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혼신을 다해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도살장 탈출 아이들은 새로운 삶을 위한 길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해외에도 전달이 되었고, 여러 단체에서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습니다.

일본 협력단체에서는 사건발생 초기부터 천안 도살장 아이들에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직접 한국을 찾아 현장을 방문해주셨고, 일부 아이들을 입양해주시겠다는 결정을 내려주셨습니다.

일본은 다른 나라보다 출국과정이 까다롭기에 케어도 지난 해 가을부터 일본 입양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케어 활동가는 입양이 예정된 아이들이 머물 일본 협력단체에서 운영하시는 현지 보호소를 방문했습니다.

협력단체에서 운영하고 계신 보호소에는 개와 고양이 등 30여 마리가 보호받고 있습니다. 보호소에는 실내공간 이외에 개들이 전력질주를 하며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협력단체에서는 봄이 오면, 도살장 생존 동물들이 지낼 수 있는 새 견사를 지어주실 예정입니다.

사실 일본 협력단체에서도 이번 결정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유기·유실 동물 문제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떠돌이 생활을 하는 들개 문제도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힘겨운 삶을 사는 동물은 일본에도 있고, 일본 협력단체는 자국(自國)의 동물을 더 신경써야지 왜 한국의 개들을 입양해오냐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일본 협력단체는 국적을 떠나 동물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시고, 최악의 상황에 겨우 살아남은 동물들을 지켜야겠다는 신념으로 이번 입양을 결정해주셨습니다.

케어만의 힘으로는 결코 불가능했을 일들이 하나 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감사함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정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케어는 아이들이 입양을 마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케어 정기후원(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careanimalright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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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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