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말 케어는 전남 보성군 벌교에 있는 개농장에서 18마리의 개들을 구조하였습니다. 케어 사태 이후,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구조를 감행 했던 것은 불법개농장에서는 도살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조 당시 베이글과 프레즐은 얼굴과 몸에 듬성듬성 털이 빠져 있었고, 털이 빠진 부위에는 붉으스름하게 염증도 보였었습니다. 두 아이는 전신모낭충에 걸려, 온 몸이 가려워서 피가 나도록 몸을 긁었습니다. 모낭충은 다른 개들에게 옮길 확률도 있기 때문에 격리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다시 털이 자라나기 시작했고 정밀검사에서도 모낭충이 발견되지 않아서, 퇴원 후 답십리 입양센터로 오게 되었습니다.
옆에 앉아 있으면 먼저 다가와 몸을 부비는 프레즐과 주체하지 못하는 에너지로 쉴새 없이 움직이는 베이글은 구조 당시의 모습과 180도 달라졌습니다. 답십리 입양센터의 활동가들이 꾸준한 피부관리로 건강하게 새로운 털이 자라났고, 입양센터 활동가들이 사회화 훈련을 통해 산책봉사들과 함께 산책을 다니고, 내성적이였던 아이들은 사람들에게 먼저 친근감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쉴새 없이 장난 치는 베이글과 베이글의 장난을 싫은 내색없이 다 받아주는 프레즐.
이 두 아이는 평생 함께 해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이글과 프레즐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때까지 함께 응원해주세요.
입양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