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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미의 딸 소리, 미국에 있는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떠나다

작년 초 여름, 케어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개농장에서 200여마리의 개들을 구조하였습니다. 구조 된 아이들 중 두미는 임신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개농장의 뜬 장위에서 받는 초 여름 햇살은 너무나도 따가웠을 것 입니다. 그리고 구더기가 꼬인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면서도 뱃 속 소리를 생각하며 참고 견디고 있었으리라 짐작됩니다.

2018년 케어의 남양주개농장 구조이야기 보러가기

보호소에서 생활했던 소리

초복을 앞두고 두미는 소리를 출산하였습니다. 몇일 더 개농장에서 있었다면 두미와 소리는 어떻게 됬을지 모를 운명이였었습니다. 다행히 도살의 운명에서 구조되어 케어의 보호소에 입소할 수 있었습니다. 소리는 미국으로 출국 전 몸무게가 30kg에 가까울 정도로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입양자의 품으로 가기 전 중성화수술과 접종을 마쳤고, 전염병과 구충검사도 받았지만 모두 이상없음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목욕 후 털 말리고 있는 소리
쌓인 털 옆에서 웃고 있는 소리
기분 좋은 표정의 소리
몸단장 후 너무나 이쁜 소리의 모습
몸단장을 마친 후 단잠에 빠진 소리

입양을 위해 소리는 보호소에서 입양센터로 이동한 뒤 목욕을 하고 몸 단장을 했습니다. 한동안 몸에 쌓여있던 묵은 털들은 목욕 후 빗질 1시간을 넘게 하고나서야 거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바뀐 환경이 낯설기도 할텐데, 눈만 마주쳐도 꼬리를 흔들며 입양센터 활동가들에게 먼저 다가와 주었습니다. 첫 날에는 식욕이 없어서 걱정을 했지만, 밥을 주면서 입양센터 활동가들이 옆에 앉아 있으니 안정감을 되찾았는지, 밥을 먹고 배변도 보았고, 그 모습을 보며 활동가들도 한시름 걱정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산책 중 쉬는 중
한국에서 마지막 사진

출국날 소리는 입양센터의 활동가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뒤 산책에 나선 소리에게 하늘의 구름은 긴 털을 가진 소리에게 고맙게도 그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산책이 끝나고 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소리는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새로운 가족을 만난 소리

11시간 비행을 마치고 미국 LA로 도착한 소리.

새로운 가족을 만난 표정이 어리둥절합니다. 특유의 궁금할 때 짓는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차차 새로운 집에 적응을 하면, 먼저 미소를 지으며 입양자에게 먼저 다가와 줄 것입니다.

소리는 한 여름, 큰 느티나무 나무 밑 그늘이 어떤 곳 인지도 알지도 못한 채 바람처럼 사라졌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게 될 것입니다. 그늘 밑에 부는 바람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가족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미국 LA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난 소리에게 앞으로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함께 응원해주세요.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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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소리야 행복한 내 모습을 보니 보는 내 마음 또한 행복해 진단다..
    예쁘고 착한 소리..새로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아름다운 꽃길만 걷길..
    늘 애쓰시는 케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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