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치올치]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2월 1일 관악구에 위치한 한 폐업한 펫샵에 방치되어 있던 개 6마리를 긴급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케어에 따르면 해당 펫샵은 가정견 분양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개들을 번식시켜 분양하는 곳이었으나, 1월 초 ‘폐업’ 이라는 문구를 유리문에 써 붙인 후 펫샵의 주인은 종적을 감추었고 주인이 챙겨가지 않은 짐과 함께 방치 된 6마리의 개들은 영하 16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고의로 방치된 상태였다.
이에 케어 구조대는 주인에게 강력하게 항의, 결국 주인은 개들을 책임지지 않겠다며 포기 의사를 밝혔고 무사히 6마리의 개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
건강검진 결과 6마리 모두 영양결핍과 저체온증으로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으며 특히 포메라니안은 슬개골 탈구 4기로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구조된 6마리의 개들은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새로운 가정에 입양을 진행 할 예정이다.
케어 관계자는 “동물 생산, 판매업이 지속되는 한 동물보호란 허울에 가깝다”며 “또한 상업적 목적의 번식장·펫샵·동물병원에서의 번식뿐만 아니라 가정번식까지 더해진 시스템이 반려동물 생산업을 지속시키면 이는 결국 유기동물 증가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명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과 더불어 열악한 환경의 반려동물 번식업 및 판매업장을 규제할 법과 제도가 강력히 정비되어 더 이상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듯 태어나 전시되다 팔려나가는 동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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