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MBC 하하랜드 19회차를 통해 인천 개 토막사건의 충격적인 전말이 방송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학교 앞 공터에서 수많은 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져 많은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사건은 인천에 위치한 모 식당 뒤편 부식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어디서 나타난 건지 종적을 알 수 없는 개 한마리가 싸늘히 식어있는 모습으로 발견되자 이를 발견한 사람은 안타까운 마음보다 개소주를 먼저 떠올렸고 사체를 해체할 사람을 수소문하다가 지인을 통해 피의자에게 부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탁을 받은 피의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함께 불구속 입건 된 또 다른 피의자와 사체를 인근의 여자중학교 옆 공터로 옮겨 점화기와 흉기를 이용해 죽은 개의 사체에 불을 붙이고 공공연하게 토막을 내었습니다.
때마침 점심시간이었던 학생들이 그 광경을 목격했고 순식간에 많은 학생이 몰려들었습니다.
큰 충격에 빠진 학생들은 소리를 지르며 잔인한 행동을 멈추도록 했고 학생들에게 오히려 큰 소리를 치던 그들은 마지못해 토막 낸 개의 사체를 일부 챙긴 후 나머지 사체와 칼을 공터에 내버려 두고 사라졌습니다.
학생들의 신고로 경찰은 수사를 진행했고 어렵지 않게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동물권단체 케어는 피의자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대의 정서와 흐름의 격차를 좁히는 일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래 전 우리나라는 공공연히 개를 식용으로 사용했고 지금까지도 개식용은 없어지지 않고 있어 이와 같은 사건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피의자가 고의적으로 동물을 학대하려는 목적이었다고 판단하기 어려울지 모르나 죽어있는 동물에 대한 측은지심을 갖는 대신 개소주를 떠올리며 입맛을 다시고 어린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동물의 사체를 훼손하는 행위는 분명히 비윤리적이고 반생태적인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며, 관련법을 통해 반드시 처벌받아야 할 것입니다.
해가 거듭되어도 동물 학대 사건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개를 식용으로 생각하는 문화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켜야 동물보호법을 더 강력하게 개정해 나아가며 함께 공존하는 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동물 학대 고발 및 구조, 동물보호법 개정, 캠페인 등 케어의 활동에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One Response
위의 사건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읽었습니다.
청원란에 가면 저걸 목격한 중학생이 동물학대 처벌법 강화와 저 할배 꼭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제안을
해놨어요~
중학생 내용만 읽어봐도 저 상황을 목격하고 얼마나 많은 충격을 입고 마음이 괴로운지 알만 하던데ㅠ
청원란에 가면 22298번으로 12월 29일 까지 청원요청 받고 있는데 아직 5만 조금 넣었네요
그리고 청원란에 청원민원 수 채우실때 최신순 말고 추천순으로 가셔서
이왕이면 청원 많이 받은란에 한표 올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