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을 기다리기만 하고 입양을 못 간 앞 못 보는 ‘록키’ 와 천사개 ‘보니’

-보호소에서 5년을 기다리기만 한 눈 먼 개 ‘록키’와 천사견 ‘보니’-

눈이 보이지 않는 채로 그만 도살장 뜬장에서 태어나 버렸습니다. 건강한 녀석들도 버티기 힘든 곳. 눈이 보이지 않는 어린 강아지가 오물이 가득한 그 좁은 뜬 장 안에서 발이 밑으로 훅 빠지지 않게 안간힘을 쓰고 버티며 자란다는 것은 우리가 굳이 상상하지 않아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눈 먼 개가 어릴 적, 철장 문이 열렸습니다. 그 날 도살자는 옆 칸의 다른 어미의 새끼들까지 눈 먼 개가 살고 있는 공간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더 많은 수의 개들을 키워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좁은 공간. 몸집이 커지는 만큼 더욱 비좁게 되었고 때로 철장에 발이 껴 몸부림치다 죽거나 썩은 음식물로 인해 병을 얻은 녀석들, 그리고 더위를 먹고 지쳐 탈수로 뜬장 속에서 조용히 별이 돼 버리는 녀석들이 생겨났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착한 개가 따라 죽지 않고 살아남았던 것은 하늘의 뜻이었을까요? 눈 먼 개 록키는 그렇게 밀고 들어온 강아지들 중 ‘보니’ 라는 천사 같은 성격의 아이와 한 뜬장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보니와 똑같이 생긴 형제 개도 같이 뜬장 안 가족이 되어 자라났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 속에서 도살 직전 아기들을 낳아버렸습니다. 아기라고는 처음 낳아 본 경험 없는 어미가 그 속에서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보니와 록키 등 살아남은 개들 4명이 엉켜 살고 있는 1m X 1.2m 의 뜬 장 속에서는 아기 개들을 낳기 위한 안전하고 안락한 공간 따윈 없었습니다.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던 7월 어느 날, 어미 개는 그렇게 아기들을 낳게 되었고 한 아기는 뱃속에서 나와 어미 개가 탯줄을 끊어주자마자 그만 뜬장 바닥 배설물 아래로 굴러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미 개의 배 밑은 엉기성기 모두 철망으로 된 바닥이었고 철망 하나의 틈은 아기 강아지의 몸보다 훨씬 더 컸기 때문입니다. 굴러 떨어진 아기 강아지를 바라보며 철장 안에 갇힌 철없는 어미 개는 안절부절 이었습니다. 애가 타서 컹 컹 짖었지만 아무도 그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눈 먼 록키도, 착한 보니도 애기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었습니다. 눈도 뜨지 못한 아기 강아지는 뜬 장 밑 배설물에 떨어진 채 버둥거렸습니다.

그 사이, 두 번째 아기가 어미 뱃속에서 쑥 나왔습니다. 어미는 이빨로 탯줄을 끊었는데 갑자기 두 번째 아기를 입으로 덥석 물었습니다. 아직도 배가 두둑하게 불러 있는 어미, 뱃속에 아기가 더 들어 있었겠지만 어미는 산통을 느낄 새도 없이 우왕좌왕한 모습이었습니다. 입 안에 아기를 물고 좁은 뜬 장 안을 맴돌았습니다. 그러다 힘든 듯 잠시 입 안에 든 아기를 내려놓자 다른 개들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달려들었습니다. 어미 개는 그 개들에게 달려들면서 다시 아기를 입 안에 물었습니다. 좁은 뜬 장 속에서, 어미가 아기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같았습니다. 뜬장 바닥 아래로 굴러 떨어진 아기는 꿈틀 거리며 잡풀에 탯줄이 칭칭 감겨 옴짝 달싹 못하고 있었습니다.

위 내용은 2017 7월 5일, 동물권단체 케어가 미국의 Dove Project 라는 단체와 함께 남양주 불법 개농장 및 도살장 개들의 집단 구조를 위해 방문하여 250명의 개들을 구출하고자 계획할 당시 본 실제 장면입니다. 눈 먼 개 록키와 보니도 그 때 함께 구조되었습니다.

이들을 만난 지 6년. 그리고 구조된 지 5년 만에 보호소에서 서서히 나이 들어가던 록키와 보니가 이제야 입양의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발견되고 6년을 기다린 록키와 보니, 보호소에서 5년을 기다린 록키와 보니를 입양보내기 위해 함께 해 주실 분들이 있을까요? 구조 당시에 즉시 모금되지 못하면 이들은 기억에서 멀어지기에 기금은 전혀 모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래도,그래도 5년이나 보호소 안에서 있었던 이들에게 남은 생을 선물해 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 50 아이들의 입양기금 -목표 3천만원: 351-1213-5576-83 농협(독드림)

✅회원되기 https://link.inpock.co.kr/carekorea

☘️봉사활동 https://linktr.ee/run_x_care

공유하기

[korea_sns_button]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관련 소식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를 발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