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안내견이 시골 창고에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로 찾아가 만나게 된 코코는 결국 잘못된 제보였지만 너무 아픈 상태였습니다

은퇴한 맹인안내견을 도와주세요??

여기… 골댕이 한 녀석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골댕이들이 그렇듯 녀석도 한 가정의 실내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자랐습니다. ‘코코’ 라는 예쁜 이름도 있었습니다. 앉아, 엎드려도 할 줄 알았고 간식을 휙 던지면 점프해서 덥썩 입으로 받는 묘기도 부릴 줄 알았지요. 마냥, 그렇게, 그 집에서 살 줄 알았습니다. 죽을 때까지요.

이내 몸집이 커지고 짖는 소리까지 커졌습니다. 당연합니다. 중대형견이니까요. 코코는 배변량도 많아졌고 골댕이 특유의 천방지축 성격은 집안의 모든 것을 장난감으로 삼아버렸습니다. 무엇보다 털이 많이 빠졌습니다. 골댕이의 털빠짐… 가족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어린 골댕이는 집의 옥상으로 쫓겨났습니다.

딱딱한 시멘트 바닥은 비가 오면 물이 흥건해졌습니다. 옥상에 덜렁 놓인 집 하나는 비바람을 온전히 막아내긴 역부족이었지요. 한 여름 옥상의 땡볕은 죽을 만큼 괴로웠습니다. 하루 한 두 번 밥과 물을 주러 올라오는 가족들을 보는 것이 코코가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자주 산책을 나가지 못했어도 코코는 실내를 그리워했습니다.

골댕이는 가족이 들어오고 나가는 옥상의 문만 바라보며 지냈고, 천둥이 치는 날엔 너무 무서운 나머지 컹컹 소릴 냈습니다. 결국 그것도 감당을 못하겠다고 생각한 가족은 친척의 시골 집 창고로 코코를 보냈습니다. 버리지 않은 것이 다행일까요? 꼭 그렇지 만도 않습니다.

코코의 현재 모습입니다. 시골로 온 지 1년, 코코의 원래 모습이 어땠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은퇴한 안내견이 시골 창고에서 묶여 살아요. 칩도 있고 사람을 위해 한 평생 고생했는데 마지막 삶이 창고에 방치라니 너무 가여워요”

은퇴한 안내견이 방치되고 있다는 이웃의 제보로 가 본 녀석이 바로 코코. 코코는 은퇴한 안내견이 아닌 단지 파양으로 인한 방치생활을 하던 녀석으로 잘못된 제보였지만 은퇴견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나이 먹어 보였습니다. 케어는 코코를 구조하기로 하였습니다. 코코의 눈이 많이 아팠기 때문입니다. 코코의 눈은 고름 같은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말랐습니다. 갈비뼈가 앙상히 드러나 있었고 같은 견종보다 매우 작은 체구였습니다.

코코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시골구석 창고에서 새로운 사람들이 반가웠는지 케어 활동가들을 보고는 컹컹컹! 짖었습니다. 정말 온 힘을 다 해 반겼습니다.

시골에서 친척의 개를 받아 준 혼자 사는 할머니는 코코가 안 됐어서 산책을 시켜 볼려 했지만 힘이 센 코코를 감당할 수는 없었습니다. 케어 활동가들에게 좋은 데서 잘 사는 것이 더 좋지요… 하며 코코를 선뜻 보내면서도 한동안 코코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 “코코가 비 오는 날이면 무서워해요….잘 보살펴 주세요…”

그렇게 할머니 집, 작은 마당을 떠난 코코. 코코는 이제 겨우 세 살입니다. 심장사상충에 이미 걸렸고, 안충도 심각했습니다. 뻘레가 끝도 없이 나왔습니다. 원충까지 있어 구조하지 않았다면 얼마 가지 않고 쓸쓸히 창고에서 숨져 있었을 것입니다.

소위 품종견. 펫샵을 통해 팔려가 도심의 실내에서 귀여움을 받던 품종견들이 결국에는 시골 마당 한 구석에 묶여 천덕꾸러기처럼 살고 있는 것이 이제는 흔한 시골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감당하지도 못 하는 대형견을 선뜻 충동심에 분양 받아 키우다 조그만 불편함도 감수하지 않고 아무데나 보내 버리는 반려인들도 문제지만, 개를 유행처럼 만드는 미디어의 행태, 또 번식을 억제하는 정책 하나 수립하지 않는 정부의 무책임과 무관심이 더 큰 문제입니다.

코코는 치료만 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남은 7년여의 삶, 가족의 따뜻한 품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코코에게 약속할 것입니다. 이제 구조 및 치료 비용이 대부분 소진되었습니다. 코코가 마지막 구조가 아니길 바라며 도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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