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엽서님의 ‘물살이’ 라는 노래입니다.
동물과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우리들, 마음 속으로 느끼며 이 노래를 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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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엽서이고요, 비건입니다.
가끔 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 ‘물살이’라는 말을 입에 올렸을 때 너무 어색한 기분이 들었어요. 《파닥파닥》이라는 영화를 보고나서 처음 써보았더랬죠. 익숙한 단어를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더군요. 그 이후로 물고기라는 말을 쓰기도 하고 물살이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어제는 수산시장으로 물살이 비질(vigil)을 다녀왔습니다. 갇힌 물살이들과 죽은 물살이들, 그리고 그들을 죽여야만 살아갈 수 있는, 그래서 죽일 수 밖에 없는 인간동물을 보고 왔습니다. 물고기를 물살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들이 고기가 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무기력감이 들어서 이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이름을 바꾸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 그것밖에 할 수가 없으니까요. 우리가 그들을 먹든, 먹지 않든 살아있는 존재를 살아있다고 부를 때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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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이 태어나고 죽는다지만
나는 몰랐네 나는 몰랐네
죽기 위해 태어난 이가 있다는 것을
나는 몰랐네 으음

그 이름은 물고기라 하네 물에 있는 고기라고 하여
숨을 쉬고 살아가는 동안에도 고기라고 불리우네

이름은 빈 껍데기 뿐이라 얘기하지만
비겁한 나는 이것밖에는 해줄 게 없어서
나는 오늘 그의 이름을 바꿔 불러본다
물에 사는 물살이 숨쉬며 살아가는 물살이

세상 모든 것에 목소리가 있다하지만
듣지 못했네 듣지 않았네
소리 대신 온몸으로 내지르는 목소리는
듣지 못했네 으음

그의 눈을 보면 알 수 있지 헤엄치는 모습을 보아도
물에 있는 음식이 아니라 느끼는 존재임을

이름은 빈 껍데기일 뿐이라 얘기하지만
비겁한 나는 이것밖에는 해줄 게 없어서
나는 오늘 그의 이름을 바꿔 불러본다
물에 사는 물살이 느끼며 살아가는 물살이

물에 사는 물살이 숨쉬며 살아가는 물살이
헤엄치는 물살이 헤엄치지 않는 물살이
빨판이 있는 물살이 껍데기가 있는 물살이
물에 사는 물살이 느끼며 살아가는 물살이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른 엽서님 계정입니다=>
#za2chan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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