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 달 전, 목줄에 목이 괴사 되어 떠도는 오산의 개를 위해 케어는 현장 답사와 이동 거리를 조사했었고 소식을 전해 드린 바 있었습니다. 케어가 갔을 당시에도 녀석은 보이지 않고 제보자들의 증언만 확보한 상태라 그 넓은 공간에서 더 유력한 은신처를 알게 되기까지 제보를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오산의 해당 지역은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그 이유 때문인지, 이후 개는 감쪽같이 사라졌고 더이상 제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케어가 용인시 도살장 문제로 현장을 다니던 중 다시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았고 케어가 출동하기 전, 감사하게도 오산 119 구조대원들이 마취 블로건으로 포획해 주었다는 이야기와 사진을 받았습니다.
녀석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고 오산 시보호소 연계 병원에서 급하게 1차 수술을 마치며 목줄은 제거해 주었으나 더 큰 병원에서 2차 수술이 필요한 상태.
결국 케어가 치료비를 모금해서 돕기로 하고 제보자님이 입양처를 알아보는 것으로 논의하던 중, 또 감사하게도 오산시에서 직접 좋은 치료와 보호기간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주겠다는 제안을 듣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애를 태우며 광활한 지역을 떠돌던 녀석이 결국 이렇게 치료받고 새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여러분께 기분 좋은, 이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많은 노력을 보이신 제보자 미술학원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케어 구조팀은 월요일부터 인천 검단의 또 다른 목줄 괴사견 제보가 들어와서 또 출동합니다.
아!!! 끝없이 쏟아지는 이 목줄 문제 !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국에 얼마나 많은 상해견들이 견주들의 부주의와 무책임함으로 고통받고 떠도는지, 제도적으로 보완할 대책을 강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