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기 직전 구조 됐다”
일찍이 이런 정도의 목줄로 인한 목 괴사 개는 처음 보았습니다. 케어는 매년 수차례 목줄로 인해 목이 썩어 들어가 살점이 벌어진 채 피를 흘리는 개들을 많이 구조하고 있지만 이렇게 심한 상태는 지금껏 처음입니다.
구조된 이후 이송된 병원에서는 지금 긴급 수술조차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기도랑 식도까지 어릴 때 채워진 목줄이 근접해 있는데 기도 안까지 파고들어 가 있을 것이 염려되어 함부로 수술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보자가 밥을 주면 배고파 먹다가도 바로 구토를 하기 일쑤. 그렇게 구토한 음식을 살기 위해 다시 조금씩 핥아먹으며 녀석은 고통스러운 삶을, 그리고 긴긴 시간을, 이 추위를 버텨냈습니다.
너무너무 어릴 때 채워졌던 목줄이라고 합니다. 너무 작은 강아지 때 채워진 아주 작은 목줄 , 그렇게 성견이 된 후 살을 뚫고 들어가다 못해 다른 살이 차올라 목줄마저 살 속 깊숙하게 자취를 감춰 버렸습니다. 전국에 차고 넘치는 심한 상해견들, 케어는 어제 답사 후 오늘 바로 긴급 구조에 들어갔고 눈 오는 밤, 1회 구조에 바로 성공하였습니다.
지금 이 시간 병원에선 조금씩 목줄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하다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지만, 끝까지 버텨낸, 여름의 더위, 썩어 들어가 구더기가 낀 그 목을 하고도, 이 강추위에 떠돌며 아픈 몸을 지탱한 그 의지를 봐서라도 케어는, 그리고 수의사 선생님은 반드시 살려내고 싶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서 심장사상충은 당연하게도 양성이 나왔고, 앞으로 큰 치료비가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밤 화성에서 구조되어 긴급 치료 중인 녀석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어려서부터 그 아픈 몸을 하고 떠돌면서도 사람에게 온전히 몸을 맡길 정도로 순하다고 합니다. 반드시 살려내고 싶습니다. 조금씩 마음을 모아 치료에 함께 해주세요.
🙏🏿화성 목줄 황구 릴레이 모금”2천원”
입금 시 이름 옆에 ‘09’ 를 표기해 주세요!
(예: 홍길동 09)
긴급 모금통장 – 하나은행 350-910009-40504 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