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눈 쿠이루(안내견 쿠이루의 일생)

 

 

 

이시구로 켄고| 이화정 역| 대산출판사| 2002.05.15

앞 못 보는 이들에게 빛이 되어주는 안내견, 쿠이루의 감동적인 12년!

길에서 혹은 전철 안에서 시각장애인 옆에 꼭 붙어 함께 걷는 개를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안내견과 만난 것이다. 안내견은 맹인안내견의 준말로,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해 훈련된 개이다. 시각장애인들에게 길 안내를 해주고, 위험을 대신 감지하여 안전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견은 이들에게 있어 단지 눈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선사해 주는 정말 소중한 존재다. <내 마음의 눈 쿠이루>는 ‘쿠이루’라는 이름을 가진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안내견의 12년에 걸친 생애를, 태어날 때부터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80여 컷에 달하는 모노크롬 사진과 다큐멘터리식의 담담한 어조로 담아낸 책이다. 쿠이루를 키우고 훈련시킨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와 심장 고동까지 전해질 것 같은 쿠이루의 눈망울이 감동적으로 어우러진 이 논픽션은 개와 파트너(시각장애인) 사이의 교감만이 아니라 안내견을 육성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 인간을 돕는 동물의 숭고함을 조명한다. 또한 한 마리의 안내견이 탄생하기까지 필요한 인력과 자금, 사회적인 관심과 제도 등도 짚고 있어 국내 독자들에게 안내견이라는 존재를 확실히 인식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80여 컷의 모노크롬 사진과 잔잔한 문장으로 엮어낸 감동의 논픽션!

안내견이 태어나서 만나는 사람은 낳아준 부모(Breeder), 길러준 부모(Puppy Walker), 교육의 부모(Trainer)와 파트너(시각장애인, 주인)이다. 이렇게 안내견은 몇 번의 이별과 만남을 겪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돌봄을 받아야 사람을 돕는 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내게 되는 것이다. 1986년 브리더인 미토 씨의 집에서 태어난 쿠이루는 생후 43일째 되는 날, 자원 봉사로 안내견 강아지를 길러주는 퍼피워커 니이 씨의 집으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보낸 행복한 8개월을 뒤로 하고 안내견종합훈련센터로 보내진 쿠이루는 같이 훈련받는 개들과 섞여 트레이닝을 받지만 느긋하고 마이페이스형인 성격은 여전하다. 센터에 오고 나서 1년 반, 드디어 파트너를 갖게 된 쿠이루. 주인과의 공동 생활을 통해 자신을 ‘안내견’으로서 닦아나가며 활발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인간답게 걷는 법을 떠올리게 해주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파트너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남겨진 쿠이루는 그 뒤 어떻게 되었을까……. 갓 태어나 아직 눈도 뜨지 못할 때부터 귀여운 강아지 시절, 안내견 훈련기, 파트너와의 생활, 시범견으로 활동하는 모습, 은퇴 후 퍼피워커 니이 씨 집에서 보낸 평화로운 나날, 백혈병으로 숨을 거둘 때까지의 쿠이루를 12년에 걸쳐 사진기에 담아낸 포토그래퍼의 흑백 사진이 압권이다. [모닝36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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