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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호랑이 사건 재발을 막기위한 기자회견

 

 

 

최근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뇌사상태에 이르게 한 사건은
전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대공원의 낙후된 시설과 사육사관리프로그램,
운영 매뉴얼 등의 부재 등 한국 동물원의 근본적 문제점을 드러나게 했습니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의 동물원이 동물복지와는 관련 없이
오락과 전시기능만 발전해 왔던 결과입니다.

 

▲ 열악한 호랑이 실내관

▲ 코끼리는 이 낡고 좁은 곳에서 어렵게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하루에도 1,000㎢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호랑이가 단 20여 평의 공간에서
7개월을 지냈습니다.
영상에서 보여지는 호랑이는 극도의 스트레스로 분노를 표출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케어’와 ‘동물을 위한 행동’은
좁은 공간과 열악한 시설에서 고통받는 동물을 위해,
그리고 사람에게 끼치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
서울시에 요청하며 서울시청 앞에서
호랑이의 고통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퍼포먼스의 내용:
호랑이 탈을 쓴 회원이 호랑이 우리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분노에 차
화를 내고 있는 동영상의 모습을 재연합니다.
또한 서울시에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팅, 성명서 발표 등을 진행합니다.

일시: 2013년 12월 4일 수요일 오전 11시 -11시 30분

장소: 서울시청 본관 앞 시청광장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고라 서명하러 가기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46379

 

 

 

– 성 명 서 –

최근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뇌사상태에 이르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직 의식을 회복하고 있지 못한 사육사분의 고통을 통해 우리는 서울대공원의 낙후된 시설과 사육사관리프로그램, 운영 매뉴얼 등의 부재 등 한국 동물원의 근본적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서울대공원의 시설은 근본적으로 동물도 고통스럽게 만들고, 사람도 해치는 환경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육사들은 동물을 가까이에서 돌보는 실질적인 전문가들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이 다치는 사태가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 이 분들의 희생에 기대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대공원의 예산 중 절반은 입장료에서, 나머지는 서울시 예산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0원으로, 2003년 인상 이후 10년째 그대로입니다. 서울시의 공원 시설물 유지 보수 및 정비 지원 예산은 연평균 3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들은 이렇게 토로합니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대공원을 30억원 정도로 관리하는 건 불가능하다” “입장료 현실화 없이 시의 예산으로만 유지 보수를 하라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우리는 서울시에 요청합니다.
첫째, 동물의 생태에 맞는 시설개선을 위해 예산지원을 확충해 주십시오.

둘째, 입장료를 현실에 맞게 인상해주십시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원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만원이 넘습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동물원입니다. 부족한 점은 많지만 우리는 서울대공원이 우리나라 멸종위기 동물의 종 복원과 학대받는 동물의 쉼터, 아이들의 올바른 동물보호교육의 장소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물원이 상업적인 이윤을 내는 곳이 아니라 국가가 예산을 들여 투자해야 하는 공공적 성격의 기관이라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열악한 환경, 철창안에 갇혀 무료하게 살아가고 있는 동물을 본다면, 우리 아이들은 동물이 인간보다 저열하고 무능력한 존재라는 사실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전시환경이 보다 생태적이고 동물복지의 조건에 적합하게 변화할 때 관람객의 태도도 변화하며 생명의 존엄성과 아름답고 경이로온 자연에 대한 경외심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동물도 행복하고 사람도 행복한 아름다운 동물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서울시의 실질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고 있지 못한 사육사님의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합니다.

2013년 12월 4일
케어, 동물을 위한 행동

 

 

언제나 동물들의 편으로 남겠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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