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지 속에 천안 개도살장에서 구조된 아이들의 해외입양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외로 가족을 찾아 떠나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입양 전까지 물심양면으로 상처를 보듬어주시고, 사랑으로 품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릴리도 그 중 한 아이입니다.
릴리는 개도살장 현장에서부터 사람을 많이 좋아했던 아이입니다. 첫 만남부터 짧은 다리를 한껏 뻗으며 사람에게 애교를 부렸던 릴리.
케어에서 해외입양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활동가는 릴리의 눈웃음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활동가의 집으로 올라온 릴리는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었고, 켄넬코프 기관지염에 폐렴 직전까지 몸이 악화돼 있었습니다.
케어 활동가는 그런 릴리를 “반드시 지키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 마음을 알아준 걸까요. 입원치료를 받으며 병을 이겨낸 릴리는 사람에게 다시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릴리는 여러 봉사자님들의 사랑을 받고, 미국 라스베가스로 가족을 만나기 위해 떠났습니다.
임시보호를 하고 입양을 보내는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많은 신경을 써야하고, 감정소모도 심해 포기하고 싶을 만큼 지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마음으로 거둔 아이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임시보호에 힘을 쏟아주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아이들을 돌봐주고 계시는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뜻을 보냅니다.
여러분들이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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