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화형식 도살자, 케어 상대 형사 고소 및 3500만원 민사소송 걸어와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7일, 게시글을 통해 약 20년 동안 살아있는 개들을 목 매단 채 불태워 도살시켰던 도살자가 동물보호법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음을 말씀드렸습니다.
케어가 7월 21일 새벽 현장을 급습할 당시, 도살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 개들과 시설에 대한 소유권 포기각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도살자는 입장을 바꾸고 7월 25일, “개들의 처리에 대한 전권을 케어가 아닌 천안시에 위임하겠다” 면서 “귀 단체에서 추후 본인 집에 무단으로 침입 시 형사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통고서를 보내왔습니다.
이에 더해 도살자는 케어의 활동가 6명에 대해 불법체포(?)·감금·폭행·주거침입·특수절도 등 이해할 수 없는 죄명으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변호사를 선임하며 케어에 3500만원의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걸어왔습니다.
도살자가 적반하장, 이렇게 당당하게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올해 케어의 활동을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타 동물활동가들이 천안 사건에서도 도살자의 뒤에서 도살자에게 조력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고소장을 받아 본 결과 그 소문이 매우 근거가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케어와 봉사자님들이 힘을 합쳐 구조해낸 개들 80여 마리는 병원치료 및 위탁처, 임보처와 보호소에서 각각 나누어 보호하며 해외 입양 진행을 하고 있고 이미 입양이 된 개들의 행복한 후기를 꾸준히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도살자와 어떤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며, 수십년 간 도살자가 저지른 행위에 합당한 처벌을 받게끔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20년간 최소 3만여 마리를 산 채로 불에 태워 죽인 가장 잔인한 동물 학대자에게 이제껏 없었던 가장 높은 처벌이 내려지도록 할 것입니다.
케어는 앞으로 검찰에 넘겨진 도살자의 수사과정을 신경써야할 뿐만 아니라 도살자가 제기한 소송에도 대응을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케어가 도살자에게 마땅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후원회원이 되어주십시오. 여러분이 케어의 버팀목이 되어주십시오.
케어는 위기의 동물 곁에서 동물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어떤 위험도 감수해나가겠습니다. 결단코 단체의 안위에 치우쳐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많은 세력이 악의적으로 케어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지만 지치지 않겠습니다.
우리나라 동물권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으로 여러분들의 지지에 보답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든 진행과정은 꾸준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