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채식에 동참해주세요!”
동물권단체 케어(이하 케어)와 한국동물보호연합(이하 동보연)은 2일 낮 12시,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분들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채식에 동참해주실 것을 호소했습니다.
매년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로, 농장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단체인 ‘팜'(FARM, Farm Animal Rights Movement)이 중심이 돼 1983년부터 이를 기념해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소·돼지·닭·오리 등 약 800억 농장동물들이 인간에 의해 희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약 12억 농장동물들이 식용이 되기 위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 도입된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은 농장동물들을 잔인한 사육 환경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동물들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각종 신체 훼손 및 절단에 시달리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인도적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해 채식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는 고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대규모로 숲을 파괴하고, 동물들의 배설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과정 등에서 심각한 환경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농장동물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지구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14.5%에 이르는 것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인류를 위협하는 지구온난화 중심에 과도한 육식 문화가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개개인이 의식과 행동을 변화시키면, 각종 산업의 생산시스템을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체육류(식물성고기) 시장은 세계적으로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2018년 미국 식물성 고기 매출은 전년과 견주어 19.2% 증가(약 1029억)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기업들이 대체육류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식품에서뿐만 아니라 의류·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착한소비’를 지향하는 시민들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여론을 반영한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케어는 비록 더딜지라도 변화한 세상은 반드시 도래할 것이라 믿습니다. 저희는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내일 하루, 채식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