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포천에서 유기견 시츄 구조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제보자님이 입양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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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곳 근처에 관리가 안되어 있는 시츄한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쫓아가보니.. 어느 슈퍼마켓 옆에다 정말 허접하게 집이 있고… 그 안은 풀쪼가리 몇개 넣어놓았더군요.. 근처에 빈 그릇도 몇몇 보이고요.. 그래서 슈퍼가게 멍멍이로만 알고 가끔 놀러가서 맛난거 하나씩 주었습니다..
그런데 4일전에 이녀석이 제가 일하는 곳으로 찾아왔어요… 조금 당황.. 제가 일하는 곳 알 수가 없을텐데 어떻게 알고 저를 찾아왔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고맙고 기특해서 한 300~500 미터 거리에 있는 슈퍼마켓으로 저랑 같이 걸어가는데.. 옆에서 꼭 붙어가지고 저만 보면서 쫓아오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집에 데려다 주고 슈퍼마켓에서 소세지 한개 살겸 들렸는데.. 강아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왜 밖에다 두고 키우시냐고, 묶어두시지도 않고
그랬더니 올 여름에 이곳으로 찾아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불쌍한녀석이라고 그래서 집 가져다 주고 먹을꺼 가끔 주고 이 근처 상점에 들려서 먹을거 얻어먹고 다닌다고 누가 데려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시츄가 권영채님을 잘 따른지라 구조는 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보호소에 보내기에는 병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셔서 다행히 포천에 동물사랑실천협회 연계병원이 있어서 바로 이동하였습니다.
초음파 검사 결과 길거리에서 음식을 함부로 먹어서 콩팥이 약간 상해 있다고 합니다. 사상충은 음성이고, 원충은 없으며 다른 특별한 질병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용을 하였고 병원에서는 사상충 예방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미용한 모습입니다. 기쁜 소식 !! 검사와 미용 후 제보하신 권영채님께서 입양을 하셨습니다.
* 구조와 연계병원 차량이동 또한 입양을 해 주신 권영채님께 감사드립니다. 포천 연계병원 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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