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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 골절 된 왕따 고양이 ‘쩔뚝이’ – 구리 인창동

인창동 주택가에 맘씨 좋은 신혼부부가 오랫동안 밥을 챙겨주던


길고양이 몇마리가 있습니다.


 


그중에 다른아이들 보다 약해 항상 치이고…


밥도 함께 먹을 수 없어 다른아이들이 다 먹고 난 후에야


구석숨어있다 기어나와 밥을 먹기 시작한다는 녀석.


밥주는 시간 외엔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요.


 


제보자 부부께선 6마리 고양이의 엄마아빠에요.


집에는 기존에 기르던 아이들 6마리, 임보 하고 계신 아이들 2마리..


이렇게 총 8마리 (9마린가…^^;;; 넘 많아서 헷갈려요 ^^) 냥이들과 함께 살고계세요.


그러다 집앞에 돌아다니던 3-4마리 냥이들에게 저녁 7-8시마다 밥을 챙겨주십니다.


 


밥을 줄때마다 다른아이들은 와서 맛있게 먹는동안…


쩔뚝이는 차밑에서 보고만 있다…다른냥이들이 자리를 뜨면 그제서야 와서


밥을 조금씩 먹기 시작한다고 안쓰러워 하셨어요..


게다가 얼마전 다리까지 다쳐.. 앞다리 한쪽이 완전 골절되고 염증도 심한상태였습니다.


통덫에 먹이를 넣고.. 제보자 부부와 함께 자리를 지켰어요.


다른아이들이 덫에 못들어가도록 막으면서..


 


결국 ^^ 포획에 성공했습니다.


쩔뚝이가 무게가 많이 안나가는 편인지..


첨에 먹이를 먹으면서 발판을 밟았는데도 덫이 작동되지 않아…


완전 당황했었는데..다행히 제대로 작동해줬어요..휴~


근데 다른 냥이들과 달리…


보통 덫이 툭! 하고 닫히면 애들이 놀라 팡팡 날라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절뚝이는 닫힌줄도 모르고 밥 다~ 먹고 나올때 문이 없어져 혼자 어리둥절 했었죠^^


 


시간이 늦어 보호소로 옮기지 못하고 근처 구리동물병원을 옮겼습니다.


차에서 내려 병원 들어가는 길에서도 여전히 밥을 먹던 쩔뚝이의 정체는 몰까요..?


 


 



 



 


(왤케 부엉이 같이 생겼지? ㅎㅎ)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쩔뚝이의 상태가 심각해서


바로 검사와 절단 수술까지 당일에 모두 끝내주신 구리동물병원 원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병원까지 함께 동행해 주신 제보자 부부님^^ 감사합니다.


 


일단 마취를 하고… 기본검사 및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털과 주변의 이물질을 제거하니 상처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말도 못하고 얼마나 아팠을까…


저 다리를 하고서.. 사람들 볼때마다 피해다니고…


다른 냥이들 눈치보고 다니면서 얼마나 불편했을까.


 


선생님께선 조금이라도 다리를 더 남겨주고 싶으셔서..


종양으로 인한 질병인지 단순 사고로 인한 질병인지 검사 후,


종양으로 인한 상처면 더 많은 부위를 절단해야 하는데..


사고로 인한 것으로 판정되어 상처부위 까지만 절단하기로 하셨어요.


 



 


팔 3배 만한 방망이 만한 깁스를 달고.. 3일 후 보호소로 입소했습니다.


다음날 붕대를 풀고 소독만 며칠 하고 물어뜯지 않으면


금방 아물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장애가 있는 냥이의 경우 방사하는 일이 흔하진 않지만..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면…사람들이 보기에 안쓰러워서 보호소에 두려고 하지만.


장애의 불편함을 안고 야생에서 살아가는 것보다, 보호소 생활의 답답함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길냥이들을 더 힘들게 한다고 합니다..


쩔뚝이가 치료되는 동안 아이의 성격을 보고 여러 전문가들과 상의 후


방사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쩔뚝아! 밥 많이 먹고 물어뜯는 말썽피지 말구~


얼른 나아서 다시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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