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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후 방사했습니다.

하니병원에서 기본 검사 및 진단을 받고 보호소로 옮겨 한 달 반정도 치료했습니다.


나이도 워낙 많은 상태라 피부상태는 좋지 못하지만


가장 시급했던 구내염은 치료되어 밥도 잘 먹는 상태로 판정되어


포획 위치에 방사결정 했습니다.


 


생각보다 오랫동안 보호소에 있어서


길고양이로 살던 고시생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텐데..


방사 결정 소식을 듣고 맘이 들떴어요 ^^


 


근데 방사날…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더니


오다 안오다를 반복하고…


며칠 더 연기했다 방사할까도 고민했지만..


어차피 길고양이들은 비오면 은신처나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숨어들어 약한비의 경우에 방사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여..


6월 22일 저녁. 신림동 고시촌에 방사하러 갔습니다.


 


헐…………..


고시생을 내리려는데…가슴이 철렁하고..진심으로 놀랬습니다.


죽..은거 아니지..?


그날 비가와서 그런지 차가 엄청 막혔었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차를 타서 좀 걱정을 하긴했는데..


역시나 멀미를 했구나…..


일단 차에서 내리고 바람을 좀 쐴 수 있도록.. 차에서 내리고 문도 열어뒀습니다.


 



 



 


1분 정도를 가만히 있던 고시생은..


실수로 케이지를 건드린 제 발소리에 놀라서 순간적으로 튀어나갔어요.


휴…그래도 다행이다.


 


구내염은 자주 재발 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하는데…


이젠 심하게 아프지 말아야할텐데.. 걱정입니다.


방사때도 함께 나와주신 제보자분 감사합니다.


 


방사 장면을 2층에서 내려다보면서 자기는 짐승을 싫어하니까 다른데서 풀어주라고 했던


동네 아주머니 때문에 맘이 좀 상했지만..


어차피 길고양이가 여기 머무르지도 않을테고, 다만 하루에 한번 이쪽 길로 지나간다고 말하고


그냥 포획위치에 방사했습니다.


 


사실 살면서 어쩌다 길고양이 한번 안마주치면서 사는 사람이 있나요..


자신한테 해를 끼치고 위협하는 것도 아닌데


존재만으로 끔찍히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어 맘이 아픕니다.


사실 아주머니보다 먼저 고시생이 그동네에 살기시작했을텐데……..


 


암튼 방사 후 몇초간 이쁘게 앉아 이쪽을 바라봐 주던 고시생.


자신을 괴롭히려 잡아갔던건 아니라고 생각해주면


그걸로 마음이 가벼워 질 것 같습니다.^^


이젠 아프지 말구, 밥도 잘먹구, 전보다 더 자유롭게 살길 바래 고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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