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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선물 (수의사 헤리엇이 전하는)

제임스 헤리엇| 공경희 역| 황금부엉이| 2005.01.01

[수의사의 삶과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재미있고, 진실하고, 놀라운 이야기]

전 세계 수천만 독자를 사로잡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수의사 제임스 헤리엇. 이미『아름다운 이야기』,『조금씩 행복해지는 이야기』등을 통해 국내에도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헤리엇은 자신의 삶과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는 순박한 사람들과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따뜻한 인간애, 동물과의 우정, 소박하고 훈훈한 시골 마을의 갖가지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그의 책들은 이후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30년 동안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고, 영국 BBC에서 TV시리즈로도 만들어져 많은 시청자를 때로는 경이롭고 때로는 유머가 넘치는 세계로 안내해왔다. 1916년 영국 잉글랜드의 선더랜드에서 태어나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로 이주하여 성장한 헤리엇은 수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노스요크셔 지방의 작은 도시로 이주해 평생을 요크셔 지방에서 살며 동물들과 함께 했다. 아가사 크리스티 등과 함께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면서도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을 유지했던 그는 1995년 그가 평생을 머물렀던 요크셔의 작고 아담한 집에서 사랑했던 가족들과 동물 친구들을 뒤로 하고 눈을 감았지만, 그가 남긴 동물들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따뜻한 이야기들은 많은 독자들의 가슴에 남아, 사라지지 않는 미소를 선물한다.

[작지만 행복하고 소박한 이야기들 ]

이 책은 헤리엇의 작품 중 가장 재미있고 밝은 내용의 이야기 10개를 모은 것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의사가 되어 현재 헤리엇의 수의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헤리엇의 아들 짐 와이트가 소개글을 썼고, 시골 마을의 정경을 수채화로 그려내는 작업을 주로 해온 레슬리 홈스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수채화로 삽화를 그린 이 책은 헤리엇의 동물 이야기를 간결하게 담았다. 아내 헬렌과의 로맨스, 요크셔 사람들의 생기 있는 생활, 동물에 대한 사랑, 익살스러운 위트, 마을 사람들의 삶의 단편들, 혹독한 추위로 고생했던 일들 등 아기자기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당시 영국 시골마을의 농장생활과 함께 잔잔한 유머를 맛볼 수 있다. 어미가 돌보지 않아 고아가 되었지만 낙천적이고 꿋꿋한 새끼 양 허버트가 젖동냥을 다니다, 새끼를 낳은 암양을 새엄마로 맞게 되는 훈훈한 이야기, 헤리엇이 수의학과 학생 시절 길에서 만난 짐수레 말에게 물려 웃음거리가 되었던 이야기, 추운 겨울날, 화려하고 즐거운 파티에서 마신 술이 채 깨기도 전에 농장으로 불려가 돼지의 난산을 도와 새끼를 받아냈던 에피소드부터, 한 달에 2파운드의 연금으로 가난하게 살아가는 앨버트 할아버지의 늙은 개 믹이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는 안검내반증이란 병으로 평생 제대로 앞을 보지 못하고 실명 직전까지 오자, 술집에 모인 동네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모아 믹에게 깨끗하고 맑은 눈을 되찾도록 수술을 시켜주는 이야기까지, 모두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훈훈한 이야기들이다. 평생을 함께 해 왔지만 이제 늙어버려 소장수에게 판 착하고 온순한 소 블라섬이 다시 집을 찾아오자, 블라섬을 팔지 않고 죽을 때까지 집에서 기르기로 하는 이야기에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감동까지 맛볼 수 있으며, 납중독에 걸린 송아지를 약용소금으로 치료하고, 일사병에 걸린 황소에게 물을 뿌려 살리는 치료로 마을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는 대목에서는 당시 영국 시골마을의 농장생활과 함께 잔잔한 유머를 맛볼 수 있다. 또 이 이야기들을 통해 헤리엇이 젊고 모험적인 수의사에서 능숙한 수의사가 되는 과정까지도 짐작할 수 있다.

[자연과 삶과 사람이 어우러진 따뜻한 이야기]

헤리엇이 웃음 띤 얼굴로 들려주는 것만 같은 이 소박한 이야기들은 그러나 단순히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동물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바탕으로,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마치 한 식구처럼 동물을 대하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 은은한 감동을 자아낸다. 또 생생하게 살아 있는 순박한 시골 마을 농부들의 삶의 모습은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친 우리에게 푸근한 인정과 자연스러운 삶에 대한 향수를 전해준다. 헤리엇이 보여주는 이러한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과 통찰은 삶을 윤기 있게 하는 유머와 진한 감동,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생명과 자연에 대해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우리의 삶을 뒤돌아보게 한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수의사가 전하는 밝고 아름다운, 작고도 위대한 모든 동물들의 이야기. 헤리엇의 경이롭고 유머 넘치는 모험과 잔잔한 일상이 전해주는 감동을 담은 이 이야기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틀림없이 따뜻하고 정겨운 사랑의 선물이 될 것이다.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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