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환경에 방치되어 있던 검둥이 체리
새끼 곰이 아니라 새끼 강아지예요
“어머, 강아지가 아기곰처럼 생겼네!”
사람들은 저를 보면 새끼 곰처럼 생겼다고 말하곤 해요.
하지만 모르시는 말씀. 이래봬도 태어난 지 3개월이나 된 늠름한 강아지랍니다.
까맣고 복스러운 털 때문에 ‘검둥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체리’라는 깜찍한 이름도 있어요.
검둥이 체리가 방치되어 있던 허름한 견사
체리가 있던 견사의 내부
우리 할머니는 눈 먼 청각장애인이에요
저는 태어나자마자 우리 할머니 집 앞에 버려졌어요. 할머니는 마당 한 켠에 있는 허름한 철장을 내주셨죠.
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금자리였어요.
매서운 바람도 피할 수 있고, 바닥에 깔린 박스 덕분에 엉덩이도 시리지 않았어요.
우리 할머니는 눈이 보이지 않고 귀도 잘 들리지 않는 장애인이에요.
제가 불러도 와보지 못하고 밥 주는 일도 자주 잊으시지만, 저는 할머니가 좋아요.
그래서 할머니를 볼 때마다 힘껏 애교를 부리곤 하죠.
제 장기가 바로 꼬리 흔들기거든요.쉬지 않고 10번도 넘게 흔들 수 있어요.
다리가 구부러져 있는 검둥이 체리
요즘 다리가 자꾸 휘어져 걷기 힘들어요
그런데 요즘 제 몸이 자꾸 아파서 걱정이에요. 앞 다리가 자꾸 안쪽으로 휘어 걷기 힘들고, 가끔 응가에 피도 섞여 나와요.예전처럼 꼬리 흔들기도 잘 되지 않고 몸도 자꾸 쳐지기만 했어요.
어느 날 제 소식을 들은 케어 구조대 형아가 힘없이 누워있는 저를 안고 병원에 데려가 주었어요.
의사선생님은 뼈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휘는 그루병에 걸렸다고 했어요.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영양결핍이 심해져 생긴 병이래요. 할머니는 더 좋은 집으로 가라며 저를 보내주셨어요.
구조 직후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체리의 모습
체리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아요
몸도 아프고 할머니도 떠나게 돼서 울었냐구요?
태어나자마자 버려지고,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도 못했지만 저는 울지 않았어요.
마당 철창 집에서 춥고 배고팠을 때도, 걸을 때마다 다리가 아프고 응가에서 피가 나왔을 때도 눈물을 꾹 참았어요.
언젠가 저도 건강해지고, 저를 사랑해주는 가족이랑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거든요.
의사선생님도 밥 잘 먹고 열심히 치료 받으면 멋진 반려견이 될 수 있다고 하셨어요.
깜둥이 체리의 작은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함께 응원해 주실거죠?
- 검둥이 체리의 후원계좌
모금통장 : 하나은행, 350-910009-42804, 예금주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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