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 한 개농장입니다. 이곳은 개농장, 도살장, 보신탕집까지 같이 운영한 곳입니다. 보신탕집은 다행히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이지만, 개농장은 여전히 현존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직접 다녀온 단원의 일기로 현장을 공유드립니다.
단원💭✍
도착했을 때 개들은 짖는게 아니라 울부짖고 있었다.
얼마나 오래된 개농장인지, 뜬장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다. 처음 보는 뜬장이었다. 오래된 만큼이나 다른 개농장보다 환경이 열악했다. 몸집이 큰 아이들은 좁디 좁은 뜬장에서, 굳어버린 똥들 위에서, 다 불어터진 발바닥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배설물은 더이상 빠질 공간이 없어 뜬장까지 차올라 개들의 배와 발바닥에 오물이 가득 묻어있었다. 그 중엔 임신한 모견도 보였다… 그 모견 역시 오물의 고통으로부터 예외는 아니었다.
10년 동안 한 번도 안씻었을 것 같은 더러운 식기에, 음식물쓰레기는 썩을대로 썩어 곰팡이가 피어있었고, 굶주린 개들조차도 본능적으로 먹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빛도 잘 들아오지 않는 그 곳의 삶이 너무나 괴로워보였다. 그럼에도 우리를 본 개들은 우리를 반겨주었고, 한 번만 쓰다듬어 달라는 모습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촬영하는 내내 개들은 경계의 짖음이 아닌 꺼내달라고, 제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것만 같았다.
매일 똑같은 고통의 환경 속에서 행여나 나를 구해주러 온 사람이 아닐까 하는 개들의 눈빛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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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준비작업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곳의 불법사항들을 모조리 민원으로 제출하여 개들의 울부짖음과 고통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철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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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청주 개농장 주인
후손들 잘 살길 바라진 않겠지..
청주
이 무개념 인간들어 그러구도
잘 살길 바라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