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프라이팬을 물고 반갑다며 웃고 있었습니다…”
리트리버를 기르는 분들만 알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리트리버 녀석들은 반가우면 입에 뭔가를 물고 다가와 엉덩이 춤을 추며 온 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한다는 사실을요.장난감 공, 슬리퍼, 심지어 양말까지도요… 여기 영상 속 두 리트리버로 시작된 제보. 잘못된 제보였지만 떠나간 리트리버 두 녀석이 알려준 친구들을 위해 와치독이 돕고자 합니다.
[사료가 필요합니다]
“영상 속의 리트리버는 낯선 사람들을 보자, 좋다고 꼬리를 치며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무거운 프라이팬을 입에 물고 반겼습니다. 그 옆의 리트리버도 리트리버의 습성처럼 입에 뭔가를 물고 좋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지만 물 것이 없자, 낡은 그물을 입에 물고 우리를 반려 주었습니다.”
와치독으로 들어오는 많은 개농장과 도살장의 제보 중에는 간혹 잘못된 제보가 있습니다.
며칠 전, 다녀온 이곳은 연천. 도살장이라고 제보가 들어왔으나 막상 현장에 도착해 보니 도살장이 아닌상황. 개들은 묶여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있었고 몇몇 녀석은 집도 변변히 없었습니다.
또 한 무리의 개들은 자유롭게 풀어져 새끼를 낳고 주인 아저씨를 좋다고 따라 다니는 상태. 도살장이 아니었지만 막상 개들을 보니 뒤돌아 설 수 없었습니다.
와치독은 입양가능성 있는 리트리버 둘은 포기를 권했고 나머지 녀석들에 대해서는 중성화와 환경 개선, 일시적 시료 지원 정도로 돕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아저씨는 흔쾌히 좋은 데 입양 보내 달라며 리트리버 두 녀석을 포기했습니다. 어제 두 녀석은 연천군 위탁 보호소로 입소했고 공고가 올라가 있습니다. 입양이 되지 않으면 와치독 기획자인 독드림 강영교 대표의 쉼터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연천군은 나머지 아이들에 대한 중성화 수술을 내년 3월부터 지원하기로 하였고 아저씨는 현재 치료를 받는 상태라 형편이 안 좋지만 개들을 차례로 등록시키기로 하였고 연천군도 이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와치독은 지속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일시적으로 20여 마리에 대한 사료 지원과 개집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큰 개 집 5개와 대포장 사료를 후원해 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견주는 개를 학대하거나 팔거나 하지는 않는 사람이라 환경개선을 해주고 관리를 해 주면 지금보다 나은 환경에서 개들이 개체수가 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대포장 사료와 큰 개집 보내 주실 곳 경기 동두천시 상패로 56-43 독드림 (연락처 010-9971-7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