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에 방치된 동물들. 명백한 ‘신체적 고통’, 케어는 견주를 동물학대로 고발합니다.-
엉성하게 잘린 털의 개는 아스팔트 바닥 위에서 안절부절 하듯 불안해합니다. 자신의 몸을 지탱하기 어려운 듯 왔다 갔다를 반복합니다.
38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곳. 집 하나도, 뜨거운 해를 피할 그늘도 전혀 없이 쇠사슬에 묶인 개는 이글이글 불타는 듯한 바닥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고작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자신의 발을 들었다 놨다, 이 자리에서 저 자리로 미친 듯 왔다갔다 움직이는 것뿐이었습니다. 헥헥대는 숨소리가 실은 비명이었을텐데도 무관심한 주인은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38도 폭염 속의 아스팔트를 하루 종일 걷는다면 우리 인간은 어떻게 될까요?누군가가 우리 발을 다리미로 서서히 달군다면 그 끔찍한 고통을 말로 다할 수 있을까요?
동물은 아프다고 사람의 언어로 말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헉헉대며 쓰러질 듯한 고통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개에게 “ 개는 다 그렇게 사는 거지.” 라는 주인의 이 말은 무책임하고 잔인하며 비루한 변명일 뿐이겠지요.
케어는 이 학대 사건 속의 개들을 구하고 고발할 것입니다. 케어가 얻어냈던 개정법, ‘신체적 고통도 학대’ 중 혹서에 방치한 신체적 고통의 첫 판례로 남도록 고발할 것입니다.
어제 강교희 지역 활동가님이 개들이 죽을 것 같다며 현장을 달려 가셨고, 케어와 상담을 하며 공무원들을 현장에 불러 내셨고 격리조치를 강하게 요구하며 결국 견주로부터 포기각서를 받아냈습니다. 공무원들은 법을 잘 몰라 죽음에 이르는 행위가 아니라며 학대가 아니라는 주장을 처음에 하였지만 혹서에 방치하는 신체적 고통으로 무조건 학대로 간주, 격리조치 대상이라는 강교희님의 강력한 주장에 한 마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주인은 3녀석 모두를 결국 포기하였습니다.
일단 급한 대로 지자체 보호소로 들어갔고, 케어는 입양 홍보와 함께 여력이 되는대로 한 두 녀석이라도 구해 보고자 합니다. 녀석들은 모두 순합니다.
집도 없던 개는 등에 화상을 당하는 듯 일부분에 맨 살이 드러나 상처가 심합니다. 죽지 않은 것이 신기합니다. 도움의 손길이 모이는 만큼 이 3녀석들 중 한 녀석이라도 데리고 오겠습니다. 3녀석은 엄마 아빠, 그리고 집도 없이 묶여 있던 개는 이 부모견들의 아기입니다. 한 녀석이라도 되는대로 먼저 구조하겠습니다. 무조건적으로 모두 다 구하기에 케어는 재정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긴급 대부, 대모님들을 구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쏟아지는 구조에 모두 다 할 수는 없다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힘 모아 주시면 모두 구조하고 싶습니다.
🐕일단 1만원 릴레이로 해 봅니다. 대형견들이고 3녀석이라 큰 비용이 예상됩니다. 등이 햇볕에 익어버린 듯 심한 상처는 치료 시일이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모금통장 ( 하나은행, 케어) 350-910009-40504
입금 시 입금자 옆에 코드번호 38을 “예: 유재석 38”을 표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