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게 버틴 남매 개들, 살리고 싶습니다

똥이 가득한 곳에서. 지붕 하나 덜렁 있는 곳에서. 얼어붙은 음식 쓰레기 앞에서.
어린 개 두 마리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이 혹한 속 하루하루를 버텨냈습니다.
추위에 작은 몸은 얼어갔고 영양실조로 뼈만 남은 다리는 서서히 굽어갔습니다.
제대로 움직이기 힘든 다리로 그 얼어붙어 가는 똥 구더기를 기어 다녔습니다.
썩은 음식을 먹고 아픈 배에서 나오는 질은 배설물로 항문은 막혀 갔습니다.


케어는 어제 새벽부터 경남권 일대의 위급한 제보 현장을 돌았습니다. 마지막 들른 곳에서 우리는 최악의 상태로 서서히 죽어가는 개들을 만났습니다. 그 개들을 본 케어의 활동가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제대로 먹지 못 하여 두 다리가, 혹은 네 다리가 모두 다 구부러진 개들, 털이 덮여 제대로 알 수 없었으나 안아보니 뼈만 앙상했습니다. 더 어린 개는 몸을 덜덜 떨며 제대로 가누질 못했습니다. 눈에 초점도 없었습니다. 숨만 붙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아니, 숨이 꺼져 가는 듯했습니다.


이렇게 급한 상태였던 것을 알았다면 더 빨리 올 것을… 다른 더 급한 제보들을 먼저 해결한다며, 너무 먼 지방이라며, 많은 곳에 제보가 들어갔다며, 그렇게 더 빨리 달려오지 못 한 케어 구조팀 활동가들은 스스로를 자책했습니다.


올라오는 길, 하얀 개 한 마리가 숨이 꺼져가는 것만 같아서 급하게 들른 지방의 한 병원.
전염병일까 싶었지만 심각한 영양실조와 구루병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나머지 정밀 검사는 오늘부터 집중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더럽고 아픈 몸도, 희망이 없는 마음도 모두 얼어붙어 가던 차디 찬 개들을 그렇게 품에 안고 케어 활동가들은 어제 늦은 밤, 겨우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잔혹한 세상, 그들을 돕는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요? 희망도 없이 버텨낸 개들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조용히 외롭게 죽어 가는 동물들.
고통 속 동물들을 찾아 밤이고 새벽이고 달리는 케어 구조팀 활동가들.
동물들도 그들도 모두 무사하기를 기도해 주세요.
케어 활동가들은 어제 차를 몰고 올라오는 길 내내 그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 숨 죽여 눈물을 흘렸고 새벽까지 개들을 돌보며 오늘 아침 일찍 병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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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통장 – 하나은행 350-910009-40504 케어(입금 시 홍길동 06을 붙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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