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눈 없는 아빠 개, 호더 주인 대신 아기 개들 키워냈다.”

-눈 없는 아빠 개가 밖에서 아기들 돌보고, 엄마 개는 밧줄에 묶인 채 배설물 더미에 방치되다-


주인은 호더(hoarder)였습니다. 다행인지 모르지만 애니멀 호더가 아닌 물건 호더. 불 탄 공장과 거주하는 집 안에는 남들이 버린 물건들이 천장 높이까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못 쓰는 물건 하나 버리지 못하고 꽁꽁 쌓아놓는 주인은 정작 아낀다는 개들은 밖에 버려두었습니다. 어쩌면 유기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드는 것은 방치된 개들의 현장을 본 순간이었습니다.



-집 없이 떠돌던 눈이 없는 아빠 개 –


하루아침에 집도 없이 개들은 내몰렸습니다. 하지만 호더 주인이 놓고 간 그 자리를 2년간 지켰습니다. 선천적으로 안구가 없이 태어난 아빠 개는 어느 날 태어난 아기들을 살뜰하게 건사했습니다. 눈이 안 보이는 아빠 개가 든든한 아기 강아지들은, 아빠 개를 의지할 수밖에 없던 철부지 아가들은 아빠 옆에 꼭 붙어 있었고 어디든 졸졸 쫓아다녔습니다. 눈 안 보이는 아빠를 닮아 눈알이 함몰되어 태어난, 또 다른 어미에게서 태어난 아가 한 마리는 또 같이 안구 함몰로 눈이 보이지 않았고 다른 공간, 배설물 더미에 들어가 있어 더욱 더 우리 구조팀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배설물 더미에 갇혀 밧줄에 묶인 엄마 개-


엄마 개는 오도 가도 못 한 채 꽁꽁 밧줄에 묶여 있었습니다. 얼마나 더러운 공간이었는지 밧줄마저 썩을 정도였고 왜 아기들과 어미를 떨어뜨려 놓았는지 알 수 없지만 어미 개는 아기들과 떨어져 그렇게 배설물 더미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빛도 잘 들어오지 않는 재래식 화장실을 방불케 하는 어두컴컴한 작은 공간. 그 안에서 또 다른 발바리 어미와 아기 한 마리, 그렇게 셋은 축축한 배설물 더미 안에 그렇게 방치돼 있었습니다.


무려 2년입니다. 배설물 더미는 시간이 갈수록 개집 중간 높이까지 들어찼고 개집과 함께 개들은 점 점 배설물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인근의 마음 좋은 동사무소 (자금동 동사무소) 직원 몇 분이 이들을 발견하고는 그때부터 매일 먹이를 주어 왔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분들입니다.


아빠 개는 매우 매우 영리합니다. 어떠한 공간에서도 허점을 파악해 탈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녀석이니, 그 추운 시간, 한 데에서도 보이지 않는 눈으로 아기들과 차 사고도 당하지 않은 채 굳건히 버텼겠지요.


케어는 현장에서 계속 대치하며 결국 호더 주인들에게서 소유권을 포기시켰습니다. 개들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 건사하지도 못할 개들을 포기하지 않겠다던 주인은 결국 케어 구조팀의 학대현장을 두고 물러서지 않는 정신과 노력 끝에 포기했습니다. 개들은 이제 희망을 찾을 것입니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함께 도움 주시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이 녀석들의 변화를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케어와 함께 해주세요! 대견하게 살아남은 이 녀석들을 도와주세요


* 이 늦은 시간에 급하게 올린 1보를 통해 임시보호를 신청해 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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