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 없는 아빠 개와 집 없는 아기 강아지들

그리고 호더 주인의 또 다른 방치견들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아빠 개는 집이 없습니다. 눈이 없이 태어났습니다. 집도 없습니다. 아무 곳에나 틈을 비집고 들어가 몸을 누이고 자고 음식물 쓰레기가 주어지는 대로 먹었습니다. 아기들은 눈은 보이지 않지만 자신들을 살뜰히 챙겨주는 아빠 개를 의지하고 꼭 붙어 앉아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빠 개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이들은 집도 없이 이 추운 겨울 밖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습니다. 낯선 사람들이 나타나자 아빠 개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 애써 동태를 살피고자 애를 씁니다. 하지만 눈동자가 없어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임시보호처만 있다면 구할 수 있습니다. 한 달만이라도 임시 보호해 주세요, 마당 한 곳 내어 주셔도 좋습니다. 입양 보낼 수 있습니다. 함께 있어도 되는 녀석들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케어는 오늘 심각하게 방치되는 개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갔습니다.


주인은 물건 호더. 남들이 버린 물건들을 가져와 집안 가득 쌓아놓고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호더 주인들의 개들은 총 9마리. 앞서 언급한 아빠 개와 아기들은 밖을 떠돌고 있고 나머지 개들은 더욱더 처참한 환경 속에서 방치 상태였습니다.


나머지 개들에 대한 더 충격적인 사항은 현재 시간이 없고 현장에서 대기 중이라 추후 다시 올리겠습니다. 케어 구조팀인 저희들은 호더 주인과 밤늦게 만나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고자 현장 대기 중이기 때문입니다.

의정부시에서 수일 전 나와 현장을 보고 갔지만 어떠한 개선조치도 없이 주인이 일주일 안에 처리하겠다는 말에 그대로 돌아갔습니다. 동물보호 감시원인 공무원과 함께 동행한 동물보호 명예감시원들은 기간제 근로자로, 동물보호법조차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또한 충격입니다. 주인은 물건도 처리할 수 없어 쌓아 놓고 사는 호더입니다. 그 주인을 믿고 끔찍하게 방치되어 죽어가는 개들을 ‘처리하라’고만하고 최초 제보 당시 그대로 돌아간 공무원들과 오늘 밤 9시 현장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사건이 잘 해결되도록 마음 모아 주세요. 의정부시의 소극 행정에 대해서는 추후 강력히 항의할 것입니다.


일단 이 눈 없는 아빠개와 아기 개들의 임시보호처가 긴급히 필요합니다. 임시보호처가 정해진다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주인이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케어=> 02-313-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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