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2주 전 케어 측으로 구조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인천시 을왕리 선녀바위해수욕장 인근에서 목줄로 인해 목이 썩고 있는 백구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보자님 말씀에 따르면 백구는 무려 1년이나 목이 썩은 채로 바닷가를 떠돌았습니다. 낚시꾼들이 먹다 버린 음식으로 연명하던 백구. 목은 점점 깊이 파고드는 목줄로 인해 시커멓게 썩어, 더는 벌어질 수 없을 만큼 심각해져 갔습니다. 외롭게 떠돌며 바닷가에서 잠을 청하는 백구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올 겨울을 넘기기 어렵다는 생각 끝에 제보자님은 케어에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제보를 받은 케어 구조팀은 2주 전부터 지속적으로 바닷가를 가보며 구조시도를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이전부터 아픈 백구를 본 사람들은 도움을 주려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경계심만 커져가던 백구는 쉽사리 사람에게 곁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구조요청을 받은 119도 몇 번을 출동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오히려 백구에게 강한 긴장만을 줄 뿐이었습니다. 케어에게는 또 다른 밀린 구조로 백구에게만 붙어있을 수 없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차마 백구를 다친 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었기에 시간을 쪼개 현장으로 향했고, 다양한 구조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9.10.21 케어
  • 목이 말랐으나 물을 마실 수 없었습니다. 배가 고팠으나 먹을 게 없었습니다. 비가 오면 피할 데 없이 비를 맞아야 했지만 목은 축일 수 있었으며, 간혹 음식 쓰레기라도 던져지는 날에는 무언가를 목구멍으로 욱여넣을 수는 있었습니다. 뙤약볕이 내려쬐어 땅이 메마르고, 무관심으로 음식 쓰레기마저 사치가 될 때에는 소변과 대변을 핥고 씹으며 비천한 목숨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7월, 동물권단체 케어가 급습한 천안 화형식 개도살장의 동물들은 그렇게 삶을 버텼냈습니다. 이제는 ‘설악이’이라는 새 이름을 얻은 ‘배럿’에 이어 ‘휘슬’이가 가정을 찾아 미국 라스베가스로 떠났습니다. 휘슬이는 ‘그로넨달’이라는 품종견입니다. 천안 도살장에는 품종견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주고서라도 ‘구매’하고 싶어하는 품종견들이 왜 도살장에 묶여있던 걸까요. 소위 품종견이라 불리는 개들도 도살되고 한낱 고깃덩어리로 팔려나가는 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 안에서 개들을 ‘식용견’과 ‘반려견’으로 구분 짓도록 방치하는 것이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입니다. 케어가 바라보는 세상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무참히 도살되는 동물들은 수없이 많고, 케어에 구조를 요청하는 문의 역시 쏟아집니다. 케어는 아름답지 않은 세상을 아름답게 포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비루하고 비참한 이 현실을 단 한⋯
    2019.10.18 케어
  • 지난 해 10월, 동물권단체 케어는 개도살로 악명 높은 성남시로 향했습니다. 한 야산에 방치된 개들을 구조해달라는 제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보자는 의외에도 성남에서 개고기를 팔던 사람이었습니다. 제보자가 케어에 남긴 말. “나도 개고기 장사를 하지만 이건 뭐 눈뜨고 볼 수가 없이 처참해요. 개들이 지들끼리 붙어서 옴짝달싹을 못하고 있더라니까. 오죽하면 내가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고 말을 다 했다니까요.” 현장에는 좁은 뜬장 안에 개 9마리가 갇혀 있었습니다. 개들이 살아남기 위해 의존했던 유일한 음식. 녹조 낀 썩은 물. 케어는 개고기를 판매하던 사람도 치를 떨던 그곳에서 9마리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첫 번째로 ‘포비’가 해외입양을 위해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뜬장에서 새겨진 안 좋은 기억 때문인지, 포비는 넓고 높은 집임에도 바닥에서만 잔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포비는 지독한 상처를 감싸 안아주실 입양자님 부부를 만났습니다.미국 LA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된 포비. 이제 아픈 기억은 모두 잊기를 바랍니다.
    2019.10.15 케어
  • 지난 11일 저녁, 케어로 긴급한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아기 고라니가 수문에 머리가 끼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데 유해조수라며 소방서조차 몇 시간 째 구조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제보영상 속 아기 고라니는 고통에 차 울고 있었습니다. 고라니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돼있습니다. 경작지 등 사람의 재산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고라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적색목록 중 취약으로 지정한 멸종위기인 동물입니다.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케어는 다급히 아기 고라니가 갇힌 곳으로 향했지만, 이미 익사한 상태였습니다. 사건을 본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잇따르자 뒤늦게 출동한 소방대가 수문을 올렸지만 이미 뒤늦은 상태였습니다. ‘개발’이란 미명 아래 산과 숲은 파헤쳐지고 그 자리에는 시멘트로 뒤덮입니다. 동물 입장에서는 생존을 위한 터전이 파괴되는 것입니다. 갈 곳 없는 동물들은 떠돌아다니다 차에 치여 죽고, 수문에 갇혀 죽고, 수렵꾼들이 쏜 총에 맞아 죽습니다. 야생동물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국에 지역별로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가 설치됐거나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 구조돼 치료를 마치고 다시 야생으로 돌아간다 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죽지 않기 위한 외줄타기만이⋯
    2019.10.14 케어
  • 동물권단체 케어는 고성 산불 당시 구조한 동물들의 입양소식을 꾸준히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임신한 상태로 구조된 클라라와 클라라 주니어들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가족을 만나기 위해 가장 먼저 비행기에 오른 ‘클라라’, 라스베가스 소방국 테라피 독(Dog)이 된 ‘플럼’, 클라라와 함께 지내게 된 ‘젤리’ 등 케어는 구조한 동물들이 반려인을 만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클라라 주니어들 가운데 ‘화이트’가 입양처를 찾게 됐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달해드리게 됐습니다. 입양자님은 한때 공군에서 근무하셨고 소방관이신 남편, 두 자녀와 함께 가정을 꾸리고 계십니다. 입양자님 가족은 ‘화이트’에게 ‘루시’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현재 케어는 케어가 보호하고 있는 동물 돌봄과 입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동물들이 가족을 만나게 된 게시글을 자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케어가 진행하고 있는 해외입양에 대해 우려 섞인 의견을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케어는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염려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한국의 개도살 현실을 이해해주시고, 참혹한 죽음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아이들에게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해외단체와 연계하고 있습니다. 케어는 앞으로도 케어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믿음을 드릴⋯
    2019.10.10 케어
  • 케어는 지난 7월 21일, 살아있는 개를 목매단 채 불태우는 도살장을 기습했습니다. 배럿은 오물로 뒤덮인 뜬장 안에서 다리 한쪽 뼈가 보이고 구멍이 뚫린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긴급수술을 했지만 뼈는 계속 녹아내리는 상황. 다리 절단과 안락사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케어와 봉사자님들은 끝까지 희망을 가져보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수술. 배럿은 정말 대견하게도 수술을 견뎌주었고, 이후 다리는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입원을 하며 치료와 중성화 수술까지 마친 배럿은 입양을 갈 데까지 보호를 해주시겠다는 임시보호자님 댁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케어 측으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임시보호자님께서 배럿이를 입양해주시기로 결정을 내려주신 것이었습니다. 해외입양이 예정돼있던 배럿이었지만, 처음부터 배럿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주신 입양자님이셨기에 케어는 믿고 배럿을 맡길 수 있었습니다. 입양자님 성함은 이예민님이십니다.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시는 이예민님은 두 아이의 반려인이시기도 하십니다. 이예민님과 같이 묵묵히 천안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주신 봉사자님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천안 대규모 구조는 애초에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배럿은 이제 ‘설악’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준 설악이와⋯
    2019.10.08 케어
  • 지난 고성 산불 구호현장, 어느덧 해가 지고 컴컴한 밤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시급히 구조가 필요한 아이가 있다는 봉사자님의 말씀에 케어 활동가들은 강아지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발견된 조슈아. 마을 골목길 변소 옆에 덩그러니 묶여 있었습니다. 조슈아는 평소 따로 반려인이 없이 방치돼, 마을 주민들께서 교대로 밥과 물을 챙겨주던 아이였습니다. 다행히 조슈아가 있는 곳까지는 화마가 덮치진 못했고, 케어는 긴급히 서울 병원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심장사상충 진단을 받았고 화상으로 인해 꼬리가 괴사되고 있었습니다. 괴사된 꼬리 때문에 패혈증에 걸려 폐사할지도 모르는 상황. 조슈아는 긴급 치료에 들어갔고,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조슈아는 위탁처에서 보살핌을 받다 입양자님이 나타나 캐나다 벤쿠버로 향했습니다. 케어는 주로 조슈아와 같이 위급한 동물들을 구조·치료·보호·입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케어는 현재 재정상황이 악화돼 이전과 같은 구조활동을 펼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케어는 위기에 처한 동물을 한 아이라도 더 살려내고 싶습니다. 케어가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여러분께서 보태주시는 정성은 동물들을 위해 투명히 사용됩니다.
    2019.10.07 케어
  • 지난 6월, 윤택이는 반려인께서 갑작스레 암 판정을 받으신 뒤 임시보호처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임시보호처의 집 주인이 동물을 혐오해 퇴거 이야기까지 나와 오갈 데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케어는 이 사정을 듣고, 새로운 반려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윤택이 앞에 평화로운 견생만이 펼쳐질 줄 알았던 찰나, 윤택이는 기존에 있던 강아지와 싸움이 잦아 어쩔 수 없이 재입양을 추진해야만 했습니다. 케어는 이러한 사실을 sns를 통해 알렸고, 다행히도 윤택이를 입양해주시겠다는 분이 계셔서 새 가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입양자님은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쉬고 있는 14살, 18살 반려동물의 곁을 끝까지 지켜주셨던 분입니다. 대·소변도 잘 가리고 활기가 넘치는 윤택이. 정말 다행히도 입양자님 댁에서 잘 적응을 해주었습니다. 윤택아, 이제는 행복하기만 해야 해!
    2019.10.05 케어
  • “여기가 케어 맞나요?” 지난 8월 말,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사무실에서 일을 하던 케어 활동가는 한 외국인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깜상이를 입양하고 싶어요.” 캐나다 벤쿠버에 거주하시며, 평소 케어가 보호하고 있는 아이들 소식을 접하셨던 입양자님은 깜상이를 입양하기 위해 한국을 찾으신 것이었습니다. 입양자님은 가방에서 꼬깃하게 접어둔 입양서류를 꺼내 활동가에게 내보이셨습니다. 하지만 깜상이는 위탁처에 있었고, 입양절차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말씀드리고 해외입양을 담당하는 활동가에게 연결을 시켜드렸습니다. 다행히 한국에 머무는 기간이 여유가 있으셨던 입양자님 부부는 깜상이를 직접 만나고, 입양을 최종결정하고 깜상이와 함께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2018년 11월, 깜상이는 경상남도 김해시의 한 개농장에서 구조됐습니다. 농장주는 개농장을 폐쇄하면서 개들을 방치하고 사라진 상황이었습니다. 케어는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었고 구조를 위해 달려갔습니다. 깜상이는 영양결핍·저체온증·심장사상충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깜상이는 구조된 지 1년이 채 안 돼 가족을 찾았습니다. 개고기가 됐거나 굶어죽었을지도 모르는 깜상이. 케어는 현재 도살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깜상이들’ 중 단 한 아이에게라도 더 살아갈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족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케어가 앞으로도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 활동을⋯
    2019.10.03 케어
  • 2017년 겨울, 케어는 양평군의 허름한 창고에 ‘눈 없는 하얀 개’와 ‘피 묻은 검은 개’가 50cm 정도 되는 짧은 목줄에 묶여 방치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견주를 설득해 인계받아 온 두 마리의 개 중 하얀 개가 바로 촐랑이입니다. 선천적인 기형인지 한쪽 눈이 없었던 촐랑이는 검사와 치료를 마치고 답십리 입양센터에서 보호받았습니다. 장애를 가진 믹스견이라는 편견은 촐랑이에게 통하지 않습니다. 밝은 성격으로 사람과도 친구와도 잘 어울리는 성격의 촐랑이는 2년간의 입양센터 생활을 마치고 멀리 캐나다 토론토에서 평생 가족을 찾게 되었습니다. 촐랑이의 엄마는 늘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요가강사라고 합니다. 작은 친구와 멋진 형아도 생긴 촐랑이. 이제는 허름한 창고의 짧은 목줄이 아닌 넓은 마당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습니다. 아직은 새로 만난 가족과 집이 어리둥절한 영상 속 촐랑이의 모습을 보니 달려가서 힘내라고 궁디 팡팡이라도 해주고 싶습니다. 촐랑이가 새로운 집에 완벽 적응해 험난했던 어린 날의 기억들은 모두 잊고 매일 매일이 행복으로 가득하길 응원해주세요.    
    2019.10.01 케어
  • 동물권단체 케어가 천안 화형식 개 도살장을 급습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오물이 무릎 아래까지 찰 정도로 끔찍했던 도살장 안. 그곳에서 어떻게든 아이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참으로 지난한 두 달이었습니다. 케어와 천안 사건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모여주신 봉사자님들은 100여 마리 가운데 약 80마리를 구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31 아이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4번에 걸쳐 소개해드린 아이들은 케어와 해외협력단체, 그리고 봉사자님들께서 힘을 모아 치료와 임시보호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건강한 상태인 아이들 해외이동봉사를 신청해주시는 분이 계실 때마다 입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외로 나가는 아이들은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천안 아이들이 모두 무사히 해외입양을 갈 수 있기를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동봉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9.09.25 케어
  • 지난 2월,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서 긴급한 구조요청이 왔습니다. 개 사육을 포기해 폐쇄할 예정인 개농장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갈 곳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대로두면 또다시 도살될지도 모르는 상황, 동물권단체 케어는 그 당시에도 재정이 열악했지만 차마 방치된 아이들을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케어는 구조를 위해 벌교로 내려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당 개농장에 수시로 개들을 갖다버렸습니다. 그렇게 버려진 개들은 현장에서 도살돼 개고기로 판매됐습니다. 개농장 한켠에는 도살을 위한 기구들이 놓여있었고, 김치냉장고에는 개 사체들이 보관되고 있었습니다. ‘양파’는 케어가 현장에 있을 당시 마을 주민이 그물에 담아 가지고 온 아이였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태어난 지 얼마 안 됐던 양파, 케어는 양파를 비롯해 치료가 시급해 보이는 일부 아이들을 구조했습니다. 양파는 그렇게 케어의 품에서 돌봄을 받다가 미국 라스베가스로 입양을 갔습니다. 국내입양은 포화상태라 해외입양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구조가 필요한 아이들은 쏟아지고, 케어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어 케어는 현장으로 향합니다. 케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2019.09.23 케어
  • 동물권단체 케어가 천안 화형식 개 도살장을 급습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오물이 무릎 아래까지 찰 정도로 끔찍했던 도살장 안. 그곳에서 어떻게든 아이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참으로 지난한 두 달이었습니다. 케어 활동가들과 봉사자님들은 그동안 치료가 필요한 개들을 이동하고, 남은 현장에서 개들을 위해 밥과 물을 챙겨주고, 해외단체와 협력해 구조를 이어왔습니다. 케어와 개인 봉사자님들은 100여 마리 가운데 약 80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일본 협력단체 및 ‘DOVE-Project’에서 입양을 확정지어준 28아이에 이어, 20아이를 더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보여드릴 아이들 역시 해외단체 입양이 확정된 아이들입니다. 케어와 이번 천안 사건을 듣고 자발적으로 모여주신 봉사자님들께서 힘을 모아 치료와 임시보호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케어는 현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구조한 아이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모두 아이들을 살리고자 모여주신 봉사자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해외입양은 해외이동봉사를 신청해주시는 분이 계실 때마다 진행할 예정입니다. 입양이 이루어지면 투명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이동봉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9.09.23 케어
  • 동물권단체 케어가 천안 화형식 개 도살장을 급습한 지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오물이 무릎 아래까지 찰 정도로 끔찍했던 도살장 안. 그곳에서 어떻게든 아이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참으로 지난한 두 달이었습니다. 케어 활동가들과 봉사자님들은 그동안 치료가 필요한 개들을 이동하고, 남은 현장에서 개들을 위해 밥과 물을 챙겨주고, 해외단체와 협력해 구조를 이어왔습니다. 케어와 개인 봉사자님들은 100여 마리 가운데 약 80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일본 협력단체에서 입양을 확정해준 아이들에 이어 미국 동물보호단체 ‘DOVE-Project’에서 입양해주실 아이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DOVE-Project’는 한국 개도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여러 활동을 해주시는 협력단체입니다. 우리나라 개농장·개도살장에서 구조된 아이들의 입양을 추진해주시기도 하고, 버스 광고와 대시민 캠페인을 펼쳐주고 계십니다. 이번 천안 개도살장 사건 소식을 들으시고 난 뒤, 케어 측에 13아이를 미국으로 데려가 해외입양을 진행해주시겠다는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현재 13아이들은 대부분 피부병 등 치료를 마친 상태입니다. 현재 임시보호처에 머물며 입양일정을 조정 중에 있습니다. 추후 입양 계획이 잡히면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꺼이 아이들을 위해 손을 내밀어주신 ‘DOVE-Project’에 감사드립니다.
    2019.09.16 케어
  • 지난 4월 발생한 고성 산불. 동물권단체 케어와 봉사자님들은 산불 소식을 듣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케어는 현장에서 쓰러져있는 ‘클라라’와 클라라의 딸 ‘젤리’를 구조했습니다. 젤리는 구조 당시 돌보던 반려인이 있었지만, 반려인께서는 사고로 터전을 잃으시고 더 이상 돌볼 여력이 없으셨기에 케어에 젤리를 맡기셨습니다. 병원 진단을 받아보니, 젤리는 화재로 인한 각막 손상 및 피부 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심장사상충까지 걸린 상태였지요. 케어는 젤리가 치료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젤리는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젤리의 엄마 ‘클라라’는 다행히 입양자가 나타나 라스베가스로 해외입양을 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입양자님께서는 ‘젤리’도 입양하시겠다는 의사를 전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입양이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 예상했던 찰나, 예상치 못했던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비행기에 오르기에는 젤리의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갔던 것이었습니다. 해외입양을 도와주시겠다는 봉사자님도 계셨던 상황이라 젤리는 긴급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 젤리였지만, 식단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요. 운동과 식단조절이 힘들었을 법도 한데 젤리는 이 과정을 잘 견뎌줬고, 추석 연휴였던 지난 12일 비행기에 올라 엄마 곁으로 향했습니다. 젤리가 화마의 상처에서 벗어나 남은 견생은 마음⋯
    2019.09.16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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