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개집이라도 어떻게 안 될까요? 날이 너무 추워져서 어떡해요.”
2018년 12월 케어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의 한 다리 밑에서 추위에 떨고 있던 아이들. 다 뜯긴 이불과 밥그릇 몇 개가 나뒹굴고, 굶주린 어린 백구는 살점 없는 뼈다귀를 핥고 있었습니다.
견주는 길을 떠도는 개들이 불쌍해 하나둘 거두기 시작하셨던 할머니였습니다. 개들은 점점 불어났고, 할머니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도달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본인도 힘겹게 생계를 유지하셨습니다.
케어는 차마 할머니와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먼저 집과 이불, 사료를 지원한 케어는 이후 10여 아이들을 구조했습니다.
당시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아이들 접종, 중성화수술, 심장사상충 및 피부병 치료 등을 진행했고, 몇 아이들은 해외입양을 통해 가족을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위탁비와 보호 과정에서 발생하는 치료비를 지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2월 위탁비를 끝으로, 당시 모금했던 후원금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현재 위탁처에서 남은 아이들은 11마리이며, 10만원씩 110만원의 위탁비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위탁처에서 아이들은 소장님과 이모님의 돌봄을 받으며, 정말 자유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케어는 이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매번 여러분들께 도움을 요청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기만합니다. 그러나 현재 케어가 기댈 곳은 여러분들밖에 없습니다. 약속드립니다. 케어는 후원금을 절대 허투루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래 적어드린 모금코드로 보내주시는 금액은 오로지 갈매동 11마리 아이들의 위탁비로 사용하겠습니다. 부디 케어와 함께 아이들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 201-910021-40204 하나은행 <케어>
▶후원방법 – 보내시는 분의 성명에 모금코드 11을 함께 적어주세요. (예시: 홍길동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