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퇴역마의 도살을 중단하고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야

미국의 동물권단체 페타 (PETA US)는 한국에서 경주마를 도살 하는 현장을 10개월 동안 위장 촬영하여 공개했다. 영상은 은퇴한 경주마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말이 얼굴에 폭행을 당하며 강제로 도살장으로 끌려가 말고기가 되기 위해 도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페타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마사회는 2018년에 1360 마리의 망아지와 407 마리의 말을 수입하여 등록했다. 경주마는 주로 5살 이전에 ‘은퇴’하기 때문에, 많은 경주마가 다섯살이 되기도 전에 말고기로 도살된다. 말의 수명이 25~30년인것을 감안할 때 이들은 겨우 삶의 오분의 일정도 밖에 살지 못하고 도살되는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2018년 ‘은퇴’하는 1600여 필의 말 중에서 50 필 정도만이 재 훈련을 받게 된다고 인정한 바 있다.

영국의 경우 전국에 약 백만필의 말이 있고 이 중 약 2만 필이 경주마이며 4~5천필의 말이 매년 퇴역한다고 한다. 퇴역한 말은 도살되어 프랑스 등 말고기 식용이 가능한 나라로 수출되지만, 영국경마협회 (BHA) 같은 많은 자선단체들이 은퇴한 말들의 도살 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말을 재훈련하거나 입양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순혈 경주마의 은퇴 후 관리를 위한 연합 (Thoroughbred Aftercare Alliance)에 기반한 포괄적인 은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70여개의 단체로 이루어진 이 연합은 퇴역한 경주마를 위한 기금을 마련해 퇴역마의 복지를 보장한다.

한국 마사회는 말산업 육성법아래 말 착취 오락산업을 기반으로 엄청난 수입을 얻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은퇴한 말들이 인도적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적 뒷받침은 전혀 없다. 또한 영상에서 보여지듯이 동물학대가 공공연히 일어나고 동물보호법에 위배되는 행위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이를 규제하지 않는다.

페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말고기 금지를 위한 연방법 제정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반면 한국 농림부는 축산물 등급 판정 세부 기준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축산물 등급 판정 대상에 ‘말’을 추가하고 7월부터 시행한다고 한다.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값비싼 말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경마와 같은 오락산업을 장려하고 말들을 도살해 고기로 팔것이 아니라, 퇴역한 말들의 복지를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경주마의 수입을 줄이고 예산의 일부를 기금으로 만들어 퇴역마들의 재훈련이나 재활을 위한 시설을 건립하는 등 퇴역마들의 복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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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다른것도 아니고, 강제적으로 사람의 유희만을 위해 평생을 희생당한 아이들에게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조아려도 시원찮을 판에, 퇴역마를 쇠봉으로 때려가며 취급하는 장면을 담은 뉴스기사를 보고 정말 같은 인간으로서 깊은 수치심과 분노에 치를 떨었고, 같은 인간으로서 너무나 죄스럽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뇌라는게 있고, 생각이란걸 할줄 아는 존재라면 저렇게 해선 당연히 안되는 거죠…. 동물권에 대한 한국의 법이 너무 허점이 많다고 들어서, 저것또한 처벌의 대상이 될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상응하는 대가를 치렀으면 좋겠네요..

  2. 저두 말과 함께 하는 지라…
    케어에서 베컴이와 깜돌이를 구해주었을때 눈물흘리며 기뻐했던 회원입니다
    드디어 케어에서 말들에게 관심을 보이고있으니, 가엾은 덩치들도 보호받을수있는 길이 열리겠구나..

    말들은 아파도 경마장내의 큰병원에 갈수없습니다, 또한 퇴역마,노령마 , 환마들이 살아갈수있는 공간도 거의
    없습니다. 화려할것같은 말들의 삶은 대부분 너무도 열악합니다
    베컴이와 깜돌이의 구조를 보면서…케어라면 반드시 말들을 위한 복지를 해낼수 있을거라 생각되어
    가슴이 뛰었드랬습니다…그리고 사람들한테 엄청 자랑을 했습니다
    우리 케어에서 경주 꽃마차를 끌면서 학대당하던 까만말을 구조했다고요..

    지금도 제 가슴뛰는 소망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케어가 할수있다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케어의 상황이 지금은 다소어렵겠지만, 케어의 진정성과 그간의 고달픔을
    지켜봐왔던 많은 회원들은 케어를 믿고 있습니다.

    지금의 여려움을 어서 털어내시고 학대받는 동물들곁에서 마지막 보루가 되어줄 케어로
    우뚝 일어서시길 기도합니다..나 혼자서 할수 없는 생명구하기에 케어는 그 어떤이보다
    열정적이었고 진심이었음을 많은 이들은 믿고있답니다.
    그리고 염치없지만 위험스런 곳에서 떨고있을 생명들을 향하여
    케어의 손길이 하루빨리 이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힘내세요..케어…제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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