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을 죽이고 학대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집주인
지난달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개들이 연쇄적으로 폭행당하고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의 범인은 다름 아닌 세입자였던 견주의 ‘집주인’이었습니다. 그간 집주인은 “집을 더럽게 쓴다. 짖는 소리 때문에 민원이 심하다.”는 등의 이유로 누차 불만을 표현해왔는데요, 견주가 집을 비운 사이 집의 열쇠 복사본을 가지고 무단으로 침입해 쇠 파이프로 개들을 때리고 내쫓은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개 2마리는 죽은 채로 발견되었고, 1마리는 실종되었으며, 나머지 개들은 구타로 인해 눈이 튀어나오거나 골절을 입거나 실신하는 등 끔찍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귀가 후 충격에 넋을 잃고 있는 견주의 이웃 주민이 케어에 다급하게 구조요청을 해 온 것입니다.
“견주가 싫어서 밉상인 그 개들을 때렸습니다.”
제보자로부터 받은 현장 사진은 살인마의 흔적 그 자체였습니다. 단지 대상이 사람이 아닌 ‘동물’이었을 뿐이죠. 이미 맞을 대로 맞아 숨을 거둔 개의 사체, 심한 구타에 절명 직전까지 간 개,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며 떨고 있는 개들의 모습은 참혹했습니다.
사실 이 개들은 견주가 거리에서 거둔 유기견들이었습니다. 하나 둘 숫자가 많아지자 집주인이 화가 나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이지요. 케어는 남은 개들도 언제 집주인의 손에 당할지 몰라 구조장비를 챙겨 포항시로 급하게 출동했습니다. 케어가 사실 확인을 위해 집주인을 대면, 문제를 제기하자 집주인은 뻔뻔하게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집이니 내가 열쇠를 갖고 있는 건 당연한 거 아니요? 견주가 싫어서 밉상인 그 개들을 때린 거고.” 케어는 일말의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이 잔인한 ‘동물학대자’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집 안에 남아 있는 일곱 마리의 개들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살아남은 7마리 개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검진 결과, 살아남은 7마리의 개들은 멀쩡한 곳이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하도 맞아 장기가 다 제 위치에서 벗어나 있었으며 지아디아, 진드기에 감염되었습니다. 그 중 2마리는 한쪽 안구가 적출되었고 1마리는 다리 골절과 꼬리 괴사, 또다른 1마리는 시력을 완전히 잃어 수술과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얼마나 자주 계속해서 강하게 때렸는지, 개들의 눈 주위의 혈흔은 아직 마르지도 않은 채 남아있었습니다. 이 개들은 눈앞에서 친구들이 몽둥이에 맞아 비명을 지르고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것을 모두 목격하고 그 공포의 현장에 함께 있었습니다. 살아남아 치료를 받아도, 외상 후 스트레스가 심할 것입니다.
케어는 이 처참한 범행을 저지른 ‘살인마’이자 ‘학대자’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엄히 다스려져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학대자의 강력 처벌을 위해 목소리를 더해주시기 바라며, 살아남은 7마리 개들이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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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