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은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 동물보호구역

고통받은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 동물보호구역 (로브 레이들로 저 / 책공장더불어)

동물보호구역은 동물들의 안식처이자 생명 교육의 공간이다.
한국에도 동물보호구역이 있나?

학대받는 개, 고양이를 돕는 활동을 하든, 야생동물을 돕는 활동을 하든 여러 분야의 동물 보호 활동가들이 하는 말이 있다. “구조가 제일 쉬웠어요!” 물론 구조가 쉽다는 의미가 아니라 구조 이후의 과정이 복잡하고 지난하다는 의미이다. 구조는 동물보호활동의 끝이 아니고 시작이기 때문이다. 고통 받거나 위험에 처한 동물을 구했다면 이후 동물이 머물 공간과 돌봐줄 인원을 찾고, 치료 과정 동안 들어갈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등의 일이 기다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구조한 동물이 당장 머물 공간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구조한 동물을 일정 기간 보호한 후에 반려동물에게는 평생 가족을 찾아주고, 야생동물은 야생으로 돌려보낼 수 있으면 다행이다. 하지만 학대의 트라우마가 심해서 정상 생활이 어렵거나 야생에서 사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경우에는 그럴 수 없다. 이런 경우 고통 받은 동물들에게 평생의 보금자리이자 안식처가 되어줄 동물보호구역이 필요하다.

불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동물보호구역Sanctuary이 없다. 그래서 구사일생으로 도살장으로 도망친 농장동물을 구해도 바로 데려갈 곳이 없어 맡아줄 곳을 수소문해야 하고, 국내에서 가장 비참하게 살고 있는 동물 중의 하나인 사육곰도 2017년에 중성화수술만 마치고는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중국이나 베트남처럼 사육곰을 사들여 남은 여생을 보내게 해줄 동물보호구역이 없기 때문이다. 이외 실험동물, 동물원 동물, 쇼 동물 등을 위한 동물보호구역도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죽하면 서울대공원에 있던 돌고래 태지가 불법 포획된 돌고래를 공연에 이용해 온 돌고래 쇼 업체로 가게 되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왜 동물보호구역이 필요한지 알려준다. 인간에 의해 고통 받던 동물들은 구조되어 평생의 보금자리에서 인도적인 대우를 받으며 살 자격이 있다. 또한 그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보호구역에서 타고난 습성대로 사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야생동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 동물보호구역에서 야생동물을 만나는 것은 동물원 우리에 갇혀 있거나 동물 쇼에서 묘기 부리는 동물을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세계 곳곳의 동물보호구역을 만나면서 우리에게도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인 보호구역이 절실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전 세계 동물보호구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동물들을 만난다.
인간에 의해 고통 받던 동물들이 인간을 통해 치유 받는 이야기

이 책의 저자인 로브 레이들로는 생물학자이자 야생동물보호 활동가로 <동물원 동물은 행복할까?>,<동물 쇼의 웃음 쇼 동물의 눈물>, <개에게 인간은 친구일까?> 등을 통해 인간에 의해 고통 받는 동물들에 대해서 알렸다. 전작을 통해서 동물들의 고통에 함께 아파했다면 이번에는 인간에 의해 구조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는 동물들을 보여 가슴이 따뜻해질 차례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저자와 함께 전 세계 동물보호구역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동물보호구역은 고통스런 삶으로부터 구조되었지만 오갈 데 없었던 동물들의 평생 보금자리이다. 사자가 사자답게 코끼리가 코끼리답게 돼지가 돼지답게 살 수 있는 곳, 돌아다닐 수 있는 넓은 공간과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곳이다. 잔혹한 거리 공연에서 구조된 춤추는 곰들과 도축이라는 끔찍한 운명에서 구조된 농장동물들은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 받고, 코끼리들은 열린 공간과 따뜻한 날씨, 그토록 절박하게 필요로 하던 친구들을 만난다.

이 책은 동물보호구역이 개별 동물을 위해, 동물복지와 보호를 위해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조명하고, 동물보호구역의 기준과 역할, 운영을 위해 갖춰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한다. 또한 위기에 처한 동물을 돕는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벌이는 다양한 노력을 따뜻하게 조명하고, 동물보호구역에서 양질의 삶을 사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모든 동물은 생존을 위협받지 않고 존엄과 존중을 받으며 살 자격이 있음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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