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는 고성 산불 현장조사 다녀왔습니다. 산불은 3월 28일 발생한 불은 축구장 49배 면적을 태웠습니다. 저희는 이 산불로 인해 다친 동물들이 있는지 현장 방문 및 조사를 시작 하였고, 처참히 다 타버린 모습을 사진에 담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민가가 있는지 찾아보았고, 피해 지역 주민에게 산불의 피해가 많았는지 여쭤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면적을 태운 산불이지만 다행히 민가 피해는 생각 보다 많지 않고, 대부분 야산이 탔다고 하셨습니다.
탑동리카페 앞까지 산불이 번졌지만, 카페는 불에 휩싸이지 않았고 카페 주인은 개를 산불을 피해 다른 곳으로 대피시켜 놓아 소중한 한 생명의 목숨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도보로 이동하면서 주변에 민가에 피해가 있었는지 찾아보았지만 민가가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또 다른 피해가 있는지 찾아보기위해 저희는 차를 타고 천천히 길을 따라 가보니 집 한 채가 나왔습니다. 그 건물은 화재에 의해 다 타버렸고, 곧 무너질 것 같아 보였습니다. 다 타버린 건물 이외에 건물 앞 공터에 사슴, 닭을 기르고 있었고, 다행히도 몸 온전해 보였습니다.
타 버린 집 주변에는 다른 집은 없었고 대부분 야산 이였습니다. 만약 가구가 많은 마을 이였다면, 인명피해는 물론 재산 피해가 엄청 났을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몇 시간동안 이동하면서 본 것은 대부분 자연적 피해가 많았고, 다행이도 민가 피해가 많지 않았다는 것 이였습니다. 하지만 불의 위력이 새삼 무섭게 느껴졌고, 넓은 지역들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허망한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깊은 산골, 대한민국 최남단, 화재로 인한 재난현장 등 마다 않고 참혹한 고통을 당하는 동물들 곁을 지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