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1. 전시명 :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팝파티展
2. 주 제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거를 꿈꾸다
3. 주최/주관 : KT
4. 일 시 : 2009년 7월 1일~ 2009년 7월 29일
5. 오프닝 : 2009년 7월 4일(토) 오후 2시
6. 장 소 : 광화문 KT art hall 내 갤러리(1F/2F)
7. 작 가 : (가나다 순) 김진수, 사바, 손영호, 안소영, 이푸로니, 주재형, 황효상, 흙 (총 8명)
8. 기획 의도 :
문화와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삶의 질”에 대한 인간의 욕구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발달하고 있다.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보다 윤택한 생활을 하기 위해 애쓰다 보니 ‘웰빙’, ‘천연’ 등의 수식어가 수시로 등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복한 삶의 추구”는 지구상에서 인간에게만 유효한가? 인간은 자연재해와 인간 외에는 그 어떤 생명체로부터 구속 받거나 억압당하지 않는다. 그런데 인간을 제외한 생명체들은 어떠한가? 멸종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새가 단돈 220원에 먹거리로 팔려 나가고 온갖 가죽제품과 명품밍크를 위해 동물들의 뼈와 살이 분리된다. 1개의 밍크코트를 만들기 위해 자그마치 130마리 여우의 털이 산 채로 벗겨진다는 것을 소비자들은 알고 있을까?
애완인구의 수와 함께 유기견의 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인간이 내다버린 쓰레기를 길고양이가 지저분하게 만들고 밤마다 특유의 괴성을 낸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생포하거나 차선의 방책으로 중성화 수술을 시킨다. 중성화 수술을 당한 고양이들은 일종의 표시를 위해 귀 한 쪽 끝이 잘린다.
고속도로를 내기 위해 멀쩡한 산을 허물어 버리고,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동물들이 마을로 내려오거나 도로를 건너다 달려오는 자동차에 가차 없이 치인다. 또한 인간의 에너지 남용이 가져온 지구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의 동물들은 그들의 보금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자. 이쯤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우리는 지구를 빌려 쓰는 생물체의 일부이지, 그들을 지배하거나 악용할 수 있는 특권은 지니지 않았다. 그러나 동물 한 마리를 소중히 할 줄 알아야 사람도 소중한 줄 안다는 생명윤리의 단순한 원리를 진지하고 무거운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여기 모인 여덟 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디자이너 및 직장인들이다. 그리고 “동물 보호”라는 주제 하에 그들은 한 자리에 모였다. 각자가 표현하는 방식도 장르도 다르고 심지어 몇 몇은 이를 업으로 하는 디자이너들도 있고 몇 몇은 굳이 “동물보호”라고 외치지는 않지만 동물형상을 통해 역설적으로 혹은 은유적으로 두 개체의 공존관계를 묘사한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참여작품 중 약 30%는 현재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이는 전시장이라는 공간에 작가의 유일무이한 작품을 진열하던 전시방식의 쓸데없는 아우라에 물음표를 던짐과 동시에, ‘디자이너’라는 타이틀로 동물의 털을 이용하여 판매하는 자와 동물보호를 전달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자와의 차이점을 시사한다. 즉, 작가가 어떤 마인드를 지니는가에 따라 디자인과 메시지의 힘이 다르게 전달된다는 것과, 그로 인한 소비자의 형성과 발생을 직접적으로 시사하고 싶다.
이 전시가 동물과 환경사랑에 대한 시각을 유쾌하고 재미나게 보여주는 것이 목적인 바, 그것이 무엇을 통해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건네든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전달되기를 바란다. 이제 자연과 인간이 사이 좋게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어보자. 이유는 단 하나,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Happy together!
9. 전시방향
l easy & fun : 디자인제품, 그래픽, 일러스트 등을 통해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쉽고 재미난 형식으로 풀어나감
l global & issue : 최근 국내외 미디어, 관련단체 등을 통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동물보호”와 “생태환경”에 대한 주제를 공감
l daily & public : 일회적인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온라인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제품 및 작품 전시
10. 참여작가 리스트
(1) 김 진 수 : 그래픽 메시지 디자인. 희망제작소 www.makehope.org 그린디자이너
(2) 사 바 : 일러스트 & 메시지 디자인. 일러스트 제품회사 사바(SABA) 운영
(3) 손 영 호 : 캔버스에 오브제 & 영상디자인. 아모레퍼시픽 S&I 디자인팀 팀장
(4) 안 소 영 : 제품 디자인. 제품디자인 베이크드로잉 www.bakedrawing.com 운영
(5) 이푸로니 : 그래픽 디자인 조형물. 강사 및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발한 활동 중.
(6) 주 재 형 : 영상 애니메이션. 인하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과 교수
(7) 황 효 상 : 그래픽 디자인. 다음(daum) U.I 팀 디자이너
(8) 흙 : 스텐실 디자인 & 조형물설치. 공장 www.gongjangs.com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