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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마감] 주인에게 심한 매질 당한 검은 푸들 보리

벌겋게 부푼 잇몸과 치석이 뒤덮힌 이

주인에게 심한 매질 당한 검은 푸들 ‘보리’

경기도 수원의 한 주택가에서 개를 수시로 때린다는 다급한 제보가 전달된 것은 지난 2월 말. 제보자는 갈색과 검은색 푸들 두 마리를 키우는 이웃집에서 수시로 ‘퍽!’ 하고 내리치는 소리와 함께 개들의 “깨갱깨갱…”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제보를 해왔습니다. 게다가 견주의 매질은 는 유독 검은색 푸들에게 집중적으로 가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케어 구조대 앞으로 쏟아지는 학대제보는 하루에도 수십 건, 안타깝게도 모든 제보를 감당하기엔 케어와 같은 시민단체의 역량은 언제나 부족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제보자가 함께 보내온 학대영상을 확인한 케어는 검은 푸들을 구하러 수원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회초리로 때리고, 발로 차고, 목줄을 잡아 흔들며 때리고…”

제보 영상은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폭력적이었습니다. 한 중년의 남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검정색 푸들을 회초리로 계속 내리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화가 가라앉지 않은 듯 검정 푸들을 발로 차면서 본격적으로 매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보자는 당장이라도 달려가 말리고 싶었지만 소리를 지르거나 신고하면 증거 장면을 놓칠 것 같아 숨죽이며 영상을 촬영할 수밖에 없던 상황. 더욱 안타까운 것은 매를 맞고 있던 검은 푸들의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남자가 검은 푸들의 목줄을 잡아 흔들며 때리기를 반복하는 동안에도 검은 푸들은 울음소리 한 번 내지 못한 채 고스란히 매를 맞고만 있습니다. 마치 맞는 것이 일상인 것처럼 검은 푸들은 ‘몰매’를 작은 몸으로 견디고 있었습니다.

목줄에 대롱대롱달린 보리
차에 여러차례 던져지고 있는 보리

“까만 놈만 대소변을 못 가려 훈련시키려고 때렸지!”

어렵사리 영상 속 학대자와 대면한 케어 구조대는 학대경위를 따져 묻자 돌아온 그의 대답에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작은 개를 그토록 무자비하게 때린 이유가 고작 대소변을 못 가린단 이유였습니다. 게다가 학대자의 부인은 평소 남편이 개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해 검은 푸들은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케어 구조대는 이같은 학대 행위가 동물보호법을 위반하는 범죄행위임을 엄중히 설명하고, 학대가 반복될 경우 처벌 받을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학대의 정도가 심해 골절이 의심되는 검은 푸들은 재학대 우려를 이유로 견주를 설득해 인계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리의 모습

매 맞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검은 푸들 ‘보리’

더 이상 매맞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심했던 것일까요. 검은 푸들은 케어 구조대의 품에 안기자 안도의 눈빛으로 구조대를 바라보았습니다. ‘보리’라는 예쁜 이름도 있고 함께 살던 가족도 있었지만 이제 보리는 때리는 가족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야 합니다. 매 맞은 후 잘 걷지 못해 전신 골절이 의심되었던 보리는 검진결과 다행히 뼈에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세심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탓인지 치석이 심해 만성 치주염으로 잇몸과 이빨이 많이 상한 상태, 발치를 비롯해 장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리처럼 학대받다 구조된 반려견들은 몸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도 보리는 다시 행복해지는 꿈을 꿉니다. 하루빨리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보리가 더 이상 매 맞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세요.

  • 후원계좌
    하나은행, 162-910008-63605, 예금주 케어
  • 후원금 입금 방법
    보내시는 분의 성명에 모금코드 68 을 함께 적어주세요. 예시 : 홍길동68

※ 통장으로 모금되는 금액은 병원 치료 이후, 보리를 위한 보호관리비용으로 사용됩니다.

언제나 동물들의 편으로 남겠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

 

케어 정기후원 (정회원·천사단·힐링센터·대부대모)

후원문의: 02-313-8886 내선 2번, care@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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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아우 열받아,,,
    강아지를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도대체 동물보호법은 언제쯤 바뀔수잇는것인지,,,,

  2. 학대당하는 아이들생각하면 맘이 너무 불편하다…
    지금도 어딘가에 심한 학대와 굶주림, 엉망진창인 뜬장에서 쓰레기 음식을 먹으면서 죽음을 기다리는 강아지들 생각하면 너무너무 괴롭다…
    하루빨리 강력하고 현실적인 법과 더 많은 사람들의 제보와 신고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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