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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죄가 있다고 이 개들은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무슨 죄가 있다고, 이 개들이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고양시 애니멀 호더 사건 3, 4차 보고-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지난 두 차례에 걸친 고양시 애니멀 호더 사건 보고에 이어 3, 4차 방문을 하였습니다.


고양시는 당초 월요일이나 수요일에는 개들이 있는 공간을 대대적으로 청소할 것이라면서 다른 곳의 접근이나 사료지원등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으나, 목요일인 오늘까지도 청소작업을 전혀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화요일 밤, 고양시 담당자들은 갑자기 와서 외관상 가장 심각한 5마리만 데리고 나가 두 곳의 병원에 옮겨 놓고는,  마찬가지로 심각한 피부질환을 겪고 있는 남은 동물들에 대해서는 전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고양시 수의사협회 회장및 고문과 만나 여러가지 방향을 상의하였습니다.


수의사 협회의 두 동물병원 원장님도 이 동물들을 보고 와서는 너무 심각하고, 이대로 사는 것은 절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일단은 동물을 고양시 전체 동물병원에 한 마리씩 분산하여 치료해 주는 것을 수의사협회가 주선하여 주고,


우리는 치료비를 모아 동물들 치료를 보태는 것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할머니가 동물을 포기하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는 일단 우리 단체가 어떤 식으로든 할머니와 풀어갈테니, 지금 당장이라도 동물들을 이 곳이 아닌 병원으로 옮겨 집중적인 치료를 하자는 방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수의사협회측은 현재 고양시의 유기동물관리업무를 맡고 있기에 고양시의 결정이 나지 않으면 움직이기 곤란한 입장입니다.  고양시는 금요일, 청소작업을 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할머니 소유의 개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며칠 전 데리고 나간 5마리에 대해서도 치료가 다 되면 할머니에게 다시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현재, 동물들은 단 한 마리도 빠짐없이 개선충( 옴) 에 심각하게 감염되어 있습니다.


목요일 현장을 다녀 온 동물사랑실천협회 활동가들 일부가 개선충이 옮아 버릴 정도입니다. 


그 공간은 이미 5년 동안 치우지 않은 배설물 더미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청소를 해 준다고 해도 할머니가 개들을 기르는 이상, 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 분명합니다.


 


애니멀 호더는 정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정신적인 치료가 병행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습니다.


할머니는 애니멀 호더이기 이전에, 이미 부지에 대한 보상문제로 동물들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그곳은 국유지로서, 할머니는 약 3년 전부터 갑자기 개들을 여기저기서 모아 데려다 놓았다고 인근 주민은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고양시에 정식으로 요구하고자 합니다. 


 


1. 애니멀 호더인 주인이 방치하여 죽어가고 있는 70여 마리에 대해 즉각 고양시 전체 동물병원의 협조를 얻어 입원 시킨 후 집중 치료해 줄 것. 


 


2. 애니멀 호더인 할머니의 개들을 병원으로 옮긴 후,  31일 이후로는 강제철거를 시작하여 더 이상 할머니가 그 공간 안에서 동물을 기르지 못하도록 할 것


 


 


 


  


 





 


 



 



 


동물보호 특별관리중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축산지원팀’ 이라는 푯말이 두군데 세워져 있다.


특별관리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며칠이 지나고 있다.


 


 



 


항문에 탈장이 진행중인 개


 



 


사진에서와는 다르게 실제 보면 더 피부상태가 심각하다.


 



 



 



 



 



 



 



 


낯선 사람이 다가가자 줄이 풀려진 아이들은 밖으로 도망치기에 바쁘다.


 


 



 



 



 



 



 


가운데가 생식기.


3차 방문시 보였던 개. 뒷다리랑 생식기가 퉁퉁 부어 있다. 


이 개는 현재 동물병원에 옮겨져 있으나 하체 부분이 염증으로 심각한 상태이고 생식기의 뼈가 골절된 채 치료가 불투명하며, 소변이 꽉 찬 채 나오지 않고 있어 상당히 고통스러운 상태라고 한다. 수의사 선생님은 너무 고통스러워 하는 개를 보다 못해  안락사를 시켜 주고 싶지만 아무 결정권이 없어 난감하다고 하였다.


 



 


 



 



 



 



 


 저렇게 푯말만 달아놓고 할머니에게 치료한 개들을 다시 돌려주고, 청소를 해 준다고 말을 하여, 할머니는 개들을 포기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배설물 더미. 흙인지 배설물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실제로 보면 더욱 심각하다.


포대에 담겨있는 것은 5년 동안 치우지 않은 배설물들.


 



 



 


그나마 임시관리해 주는 아주머니가 박스를 새로 깔아 놓았다.


 



 


모든 개들이 옴(개선충)에 감염되어 털이 벗겨지고 있다.


 



 


온 몸의 털이 거의 남지 않은 개들, 고양시 담당자는 이런 동물들은 왜 안 옮겨 놓았을까.


 



 



 



 


이 개는 한 쪽 안구가 심하게 돌출되어 있었다.


 



 



 



 



 


대형견인 버니즈 마운틴 독으로 보이는 이 개는 잘 못먹어서 그런지 발육이 안 좋아 아주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었다.


 



 



 


너희들 주인인 할머니는  너희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도 왜 포기를 하지 않는 것인지……


 



 


잠깐 다른 곳에 간 사이, 다른 개와 싸워 바닥에 피가 떨어져 있었다.


 



 



 


이 녀석과 싸운 듯, 피가 흥건히 떨어지고 있다.


 



 



 


어미와 있는 어린 강아지도 개선충에 감염되어 털이 벗겨질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이 개는 왜 병원으로 안 옮겨 놓은 것인가.


 



 


할머니가 살았었다는 작은 장롱. 장롱 속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정신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래는 인근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개들, 이 개들도 이주 보상용 볼모로 기르는 개들인 듯 하다.


 



 



 



 


나무로 가리워진 곳 안에 개들이 있다. 이 더운 날 비닐하우스 안에 개들만 덩그마니 있다. 하우스는 아무런 목적도 가지고 있지 않고 오로지 동물들만이 점유하고 있는데 나중에 보상을 받을 목적이 분명하다.


 


 



 


잠깐 있는 사이, 활동가들에게도 옴이 옮아 버렸다.


 



 


45도 각도의 눕혀진 나무 판자, 그나마 이 개들이 잠시 피신한 이 곳이 가장 깨끗한 곳


 


 



 



 


아주머니가 접근을 심하게 반대하였지만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 무조건 촬영을 감행했다.


 



 


구석구석 보지 못하게 끌어내고 결국 어딘가에 신고를 하는 아주머니


아주머니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왔다.  


 



 



 



 



 



 


 


이 개들을 모두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거리를 떠돌다 아무에게나 잡혀 와 이렇게 묶이고 가두어진 채


왜 죽어가야 하는지….


 


 



 



 


 


 


 


 



 



 


 


고양시의 개입으로 인해 이 개들은 할머니의 소유를 끝까지 인정해 주게되며, 결국 개들이 죽어가도 아무도 데리고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개들을 단 한 마리도 입양보내지 않겠다고 하고 있으며, 개들을 데려가면 자살을 하겠다고 협박과 욕설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고양시가 할머니의 소유권을 떠나, 이미 유기견이었던 개들이니 현행법 상 피학대 동물 임시격리조치라도 적용하여 동물들을 할머니로부터 일단 격리하여 치료해 주는 것이라도 해 주어야 합니다.  이 공간 안에서의 치료는 의미없으며, 그것은 수의사협회분들의 생각도 동일합니다.


고양시가 이대로 동물들을 그곳에 두겠다고 한다면, 우리 동물사랑실천협회도 저 개들을 저런 상태로 두고 속수무책 바라볼 수 만은 없습니다.


 


 


 


여러분, 고양시장님에게 위의 두 가지를 적극적으로 요구해 주십시오. 담당자 최영근씨가 이 일을 대충 형식적으로 처리하고 또 끝내지 않도록 시장님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시장에게 바란다-> http://city.goyang.go.kr/gyopen/office/index.html


 


 


 


 


 


 


 


l  협회 해피로그에도 같은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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