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센터 일기] 어느 봉사자의 눈물..

 


 


안녕하세요~ 입양센터 S.Y 간사입니다.


어제..어느 봉사자분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예슬이라는 아이가 있어요..
센터에 들어온지는  두 달 정도된.



예슬이는 애니멀호더에게서 구조된 아이로


이곳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아이죠..


어느 아이하나 기구한 사연이 없는 아이가 있겠냐만은..


 


예슬이는..
우리 예슬이는..
벌써 두번이나 봉사자분들을 울려버린 아이입니다..


 



 


첫 발견당시 감당못할 털뭉치 옷에 성한곳 없이 입질을 당한 흔적까지 있어
미용을 하는내내 봉사자분을 속상하게 했었고
혼자있길 무서워하여 밤새 끙끙거리며 울고..
자신이 지내던 장소를 떠다면 분리불안 증세로 인해 물어 뜯거나 파헤치는 버릇까지..


 


그러한 이유로 입양센터로 오기전 이미 임보,입양 모두 파양의 아픔을 안고
입소를 하였습니다..


 


그러나..이곳에서도 또 한번의 파양..
이유는 역시.. 낮선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하루종일 끙끙거리며
울었기 때문에.


 


그렇게 예슬이는 이곳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보호소에서부터 예슬이를 봐오셨다는 한 봉사자분께서 임보를 갔다가 몇일만에
돌아온 예슬이를 보고 울지말고 잘 좀지내지..왜 다시 돌아왔니…하시며
안쓰러워 눈물을 흘리셨어요..



이미 많은 동물을 키우고 계셔서 예슬이를 데려가지 못해 미안하다시면서..



그런 봉사자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예슬이는
다시 입양센터 안 견사안에 넣자마자..미친듯이 또 울어버렸습니다.
처음엔 저도 너무 난감하고..화도나고…
감당이 안되는 예슬이를 어찌하면 좋을까 머리가 아팠습니다.


 


그러다..에라 모르겠다..포기하는 마음으로 그냥 견사 밖에다 꺼내두고
알아서 돌아다니게 놔둬봤어요.
그랬더니 요녀석..저희 책상 한켠에 자리를 잡고..얌전히 앉아있더라구요~
그 후로 예슬이는 멀쩡한 견사 놔두고 밤낮으로 저희 책상옆을 지키며
입양센터를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마중과 배웅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딘가에 갇혀있다는 불안감과 혼자있는 무서움에서 벗어나서
기분이 좋은지 요즘의 예슬이는 몰라보게 달라져있습니다.


 


뭉친털 때문에 밀어버린 털들이  몽실몽실 자라나 너무 귀여운 얼굴에
애간장을 녹여버리는 살인 애교까지 사람들에게 팡팡! 날려주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요~


 


여전히..질투심이 많아 봉사자분이나 방문자들께서 다른 아이들을 만져줄라치면
쪼르르 달려와 자기부터 안아달라고 떼를 쓰긴 하지만..
사이좋게 자기자리도 다른 멍이와 함께 나눠쓰고 쓰레기통도 안뒤지는


새나라의 착한 멍멍이로 잘 지내주고 있습니다~


 


이런 예슬이에게 한눈에 마음을 사로잡힌 정기봉사자분께서 어제 또한번 예슬이를 보고
눈물을 흘리셨어요..



새로운 멍이들이 들어온 관계로 빈채로 놔두고 있었던 예슬이 견사를 내주게되면서
예슬이 예전 사진이 담긴 프로필을 꺼내 책상위에 올려뒀는데 그 사진을 보시더니
이렇게 예쁜 아이가 어쩜 그런 아픈 과거를 가지게 되었는지 마음이 아프셨나봅니다..


영문도 모르는채 무한 뽀뽀에 열을 올리는 예슬이를 안고 눈물을 보이시는 모습에
괜히 저도 마음이 짠..해졌네요…


 



 



이름: 예슬이
견종: 믹스(시츄믹스 추정)
나이: 3세미만 추정
크기: 5kg 미만

 

예슬이 역시 애니멀호더에게서 구조된 아이입니다.
보호소 생활 당시, 견사내에 사람이 들어가면 조금이라도 안겨보겠다고 살갑게 와서 매달려 보지만

더 힘센 아이들한테 밀려 뒷전으로 쫒기기 바빴습니다.

털도 뭉쳐있어서 번쩍 안아다 미용을 시키는데 얼마나 속이 상한지
얘는 머리끝부터 꼬리 끝 발가락사이까지 성한 곳이 없이 입질을 당하여 꼬집힌 것처럼 물려 있었습니다.

봉사회원님이 목욕을 시키고 약욕도 시키고 약도 발라 하룻밤을 케이지에 넣어두었더니

혼자 있는 것이 더 무섭다고 밤새 끙끙거리고 울더랍니다.

예슬이는 작고 외소한 몸집으로 입양 관심도는 높았지만,

긴 보호소 생활로 인해 자신이 지내던 장소를 떠나면,

분리불안 증세로 인해 물어 뜯거나 파헤치는 버릇이 있답니다.

그래서 일까요, 임보,입양 모두 파양의 경험이 있답니다.
예슬이가 새 가정에 적응을 할때까지 인내와,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나 절실합니다!

예슬이는 애교도 정말 많은 아이랍니다.
하지만 질투가 심해 다른 아이를 만지기만 해도 손을 깨물고 다른 아이를 밀쳐내며 더 많은 애교를 피운답니다^^;

예슬이가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따스한 가슴한켠 내어 주실 분은 어디에 계실까요…

숨은 보석 같은 아이입니다. 한번 안아보세요. 이 아이의 심장고동이 파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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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기필코 우리 예슬이는 누가봐도 “예슬이 로또 대박 맞았네!!~” 하는 얘기가
나올만큼 좋은 집으로 입양보내고 말리라 또 한번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 옷을 선물받고 기분좋아 기절해 버린 예슬이..ㅎㅎ )


 


 


우리 예슬이는요…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지낼 가족이 있는 가정에 입양 가길 희망합니다..


크지는 않더라도 예슬이가 무서워하지 않을 따뜻한 공간이 있고..



예슬이가 가끔 부리는 심술도 허허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너무 어린아이가 없는 가정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예슬이가 어린 아이들만 보면 조금 경계하면서 짖는 경향이 있거든요..)


 


부디…저의 희망이 과한 욕심이 아니길 간절히 바래보면서…


애타게 저를 기다리고 있을 예슬이 보러 저도 조금있다 입양센터로 고고씽~! 해야겠네요~^^


 


우리 예쁜 예슬이가 맨발? 로 뛰어나와 마중하는 입양센터는 365일 활짝
열려있다는 거 아시죠?



입양센터 마스코트~! 예슬이랑 예슬이의 친구들이 있는 노란집으로 놀러오세요~~~


 


 


:나름 기가막힌 반전 포인트~!


참고로 싹싹한 예슬이는 씩씩한 남자아이 입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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