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후기] 희망아, 앞으로는 아프지 말자!

쓰레기와 온갖 잡동사니, 개들이 먹다남은 뼈다귀와 여기저기 쌓여있는 배설물들.
처참한 환경이었던 고양시의 ‘메리네 공터’에서 처음 발견한 ‘희망이’는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인 상태였습니다. 피부병으로 털이 빠지고 피부가 변색되었으며 딱딱하게 굳은 각질들은 움직일 때마다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희망이가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끝없는 가려움과 통증이었습니다. 모낭충, 옴진드기 등 악성피부 질환을 겪고 있던 희망이는 몸과 마음의 상처가 커 항상 겁에 질려있고 기운이 없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털이 빠지고 변색된 피부

쭈글쭈글하고 거칠었던 발

 

사람에게 경계심이 심해 인기척만 느껴져도 재빠르게 도망가던 희망이. 여러시도 끝에 구조된 희망이는 다행히도 독한 피부병 치료를 잘 이겨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 몸의 90% 가량 빠져있던 털은 갈색빛으로 몸을 모두 덮고, 쭈글쭈글하고 앙상했던 발은 이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몸에서 풍기던 심한 악취도 사라져 ‘정말 이 애가 희망이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쁜 모습이 되었습니다. 컨디션도 좋아져 중성화수술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치료 후, 털이 나고 부드러워진 발

드디어 되찾은 멋진 갈색 털

건강을 되찾아가는 희망이

 

처음 보았을 때보다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이 누그러들었으나, 아직도 낯선 사람만 보면 공포스러운 눈빛으로 구석으로 도망치기 바쁩니다.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보냈길래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지 안쓰러울 뿐입니다. 이제 몸의 상처가 나아져가는 만큼 마음의 상처도 아물 수 있기를 바라여 봅니다. 희망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을 만날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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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양·임시보호 관련 문의 : antijh@hanmail.net

▶ 메리네 인스타그램 : merrys_home / a_walker_with_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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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1. 여러분들의 십시일반 후원만이 이런 처참한 환경에서의 아이들을 견생역전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진정한 동물권을 위해 쉼없이 뛰는 “케어”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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