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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코끼리에게 윗몸일으키기 시키는 한화아쿠아플라넷 일산. 현장 조사 후기


 



 


바다코끼리 관입니다. 이 곳과 옆에 있는 물범관에서는 먹이주기 체험 쇼를 하고 있었습니다.


수족관의 크기도 너무 작았고 무엇보다 소음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실내에서 울리면서 설명하는 직원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아


 체험관의 본래 취지조차 무색할 지경이었습니다.


 



 


바다코끼리가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먹이주기 생태설명회라고 되어 있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쇼에 불과합니다.


이 바다코끼리는 하루 종일 관람객들의 시선에 노출되어 있고


사람들이 많아지면 조련사가 나와 이런 쇼를 보여주곤 합니다.


 



 



 


생태설명회 먹이주기 체험은 모든 동물원에서 이런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조련사에게 먹이를 구걸하는 모습이 아이들 앞에서 연출되어


마치 동물은 사람에게 구걸하면서 먹고 사는 존재로 비춰지게 됩니다.


 



 


터치풀이라고 아예 대놓고 불가사리와 물고기를 만지게 해놓았습니다.


 



 



 


개장 첫날이라 관람객이 얼마 없어서 다행이었지


관람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는 어떨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엄마와 아이들은 무분별하게 불가사리와 물고기를 만지고 물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몇 종류의 조류가 있었는데 이 홍따오기가 사는 곳은 유독 지저분해보였습니다.


물도 너무 더럽고 바닥이 온통 분변으로 가득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곳에 있는 조류들도 모두 날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모두 비상날개를 잘라 날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새들의 먹이주기 체험장입니다.


아이들이 새들을 무분별하게 만질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그나마 소독약을 뿌리고 만질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들이 모이를 주다가 모이가 바닥에 떨어지게 마련이고,


그 모이를 먹기 위해 바닥으로 새들이 앉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직원들이 와서 바닥을 치워주곤 했으나,


사람들이 많이 몰릴때는 자칫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새 먹이주기 체험장은 굉장히 좁습니다.


이 좁은 곳 한 구석에 나무늘보가 케이지 안에 있었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낮에도 잠을 자야 하는데


그나마 가장 조용한 곳이라 이 곳에 두게 했다는 것입니다.


 


공간이 부족하다면 동물을 늘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공간이 제대로 갖춰지지도 않았는데 동물을 들여오는데만 급급했다고 볼 수 있는 지점입니다.


무엇보다 이 곳은 새들의 먹이주기 체험장 바로 옆입니다.


아이들이 내는 소리에 굉장히 시끄러웠고 이런 곳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 빅토리아관 비둘기는 날개를 잘라 나르지 못하게 되어 있었는데,


관람객과 서 있는 공간이 구분되어 있지 않아 발에 채일 가능성이 너무 높았습니다.


위험천만한 광경입니다.


 



 


재규어가 있는 공간입니다.


동물원과 수족관 모두 실내에 있어


다른 동물원처럼 실외를 걸으며 볼 수 있는 공간은 따로 없습니다.


천정이 창으로 되어 있어 바깥으로부터 자연창이 그나마 들어오고는 있었으나


밖의 공기를 시원하게 쐴 수 있는 곳은 전혀 아닙니다.


무엇보다 재규어가 있는 공간은 사방이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동물들도 프라이버시가 있고 자신의 몸을 숨기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관람시간 내내 사람들에게 자신을 노출시켜야 한다는 것은


매우 큰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아이가 다가오자 재규어가 반응합니다.


이는 재규어가 밖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동물원과 수족관은 함께 운영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수족관과 동물원의 운영에 필요한 지식도 다르고 분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동물원과 수족관이 함께 있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으나,


그것은 지역에 따른 수익구조를 생각해 만들어낸 발상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지로 수도권 최대 규모라고 하나 물 속에 있는 수족관 어류만을 보기 위해


먼 곳까지 차를 타고 관람객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할 때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동물원 특히 재규어같은 맹수를 들여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재규어는 아직 어린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원에서 관람객에게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동물은 의기소침한 성격으로 변합니다.


이 재규어가 더 크면 이 좁은 전시관안에서 제대로 잘 관리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재규어가 나이를 먹어 전시가치가 떨어지면 지방으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보낼 것인가요?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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