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5일 박가우님께서 개 사육장 제보를 하셔서 2월 16일 방문하였습니다.
제보내용: 고통에 몸부림치고 절규하며 구조를 기다리는 아이들
지금은 새벽 3시 입니다.
저희집은 산속 외진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강아지들 소리를 밤마다 듣게 되는데
아이들이 너무 고통받는 소리에 잠을 제대로 이루는 날이 별로 없네요.
그런데 요 며칠사이에 얼마나 아이들이 고통스러워 하는 소리가 들리던지.
그 소리에 제 자신이 너무도 고통스러워 새벽3시에 그곳을 제 딸아이와 찾아가 보았습니다.
칠흑같은 밤이어서 손전등을 들고 살펴보니 차마 눈을 뜨고 볼수도 없고
그 충격에 다리가 후들후들거리고 마음이 덜덜 떨려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 밤인데도 죄송스러운 마음은 들었지만 너무 급한 마음에 119에 구조요청을 부탁드렸더니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오셨더군요.
그 분께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이곳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빨리 나가라고 안 그러면 당신이 책임질꺼냐며
여기는 개 사육장입니다라고 하시면서 그분도 예전부터 알고있었다고 하시더군요.
밤새도록 지금도 절규합니다.
목이 졸리고 갇혀서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절규합니다.
방문후기:
고양시 생태하천과 한철수님과 이혜진 팀장이 오후 3시에 이 곳에서 만났습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회원을 대신에서 이곳이 개를 사육하며 방치하고 학대하는 곳인지 여부를
확인하러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동물들의 생활환경을 사진을 찍어 회원들에게 알리겠다고 하니
한철수님께서는 주인 허락 하에만 가능하다며 입회만 하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주인은 사진 촬영을 거부하여 사진은 입구 밖에 찍지 못했습니다.
동물보호감시관이 아닌 생태하천과에서 나온 이유는 개사육장의 하천 오염도 측정 조사를 통해
도축 시설을 폐쇄시킬 수 있는 범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이 2년 동안 이런 개농장들에 대해 생태하천과를
통하여 수질 오염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시청과 도청에 올렸으며 결국 폐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개농장 주인의 아들이 나와 출입을 거부하기도 하였지만 시청직원들과 함께 들어갔습니다.
일반 개농장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좁은 케이지 지저분한 오물, 지저분한 음식찌꺼기들…
약 50-60마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안쪽 깊이 들어 가고자 하였으나 개들이 낯선 사람의 방문으로
서로 흥분하여 싸우고 짖어대는 통에 곤란해졌습니다.
주인인 개농장 할머니를 만나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한 것은 개들을 좋아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고 곧 올 여름에 그만 두실 것이라고 합니다
개 식용농장에 파는 것도 마음이 아파서 계속 적자지만 돌보고 계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변명에 불과하지만..)
공무원 두 분은 별다른 수질조사를 하지 않고 곧 다른 일정이 있다고 떠났습니다.
박가우님 동네 주민분들과 고양시 회원들이 서로 연합하여 끊임없이 민원을 내고 공무원들의 직무불성실을
지적하고 해야하는 기나 긴 싸움 같습니다->
결론은 고양시에 존재하는 도축장을 하나씩 하나씩 폐쇄시키는 방법은 생태하천과가 정확히 수질오염을
조사하게 하여 더이상 운영이 힘들도록 압력을 넣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박가우님과 이런저런 결심을 나누며 헤어졌습니다.
고양시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도축되는 개 사육장 폐쇄를 위한 집중적 민원 제기에 동참하실
고양시 회원님들 연락 주세요! 010-4723-8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