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전 후 사진이예요^_^
여기는 강원도 화천이고요 어제 팀장님이 오셔서 구조해 주시고 가셨어요
팀장님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ㅠㅠ 저는 팀장님을 보는 순간 ‘헉’ 하고 놀랬답니다. 저렇게 깡마르신분이 이런 힘든일을 하고 계신다는거에 정말 놀랐어요, 진짜 툭치면 쓰러지실거 같은데ㅋㅋㅋㅋㅋ
누더기견 어제 구조해서 미용도 잘했고요, 다행히 심장사상충도 없고 피부병도 없었어요, 그런데 진드기와 벼룩이 너무 많아서 그것만 치료 했고요
정말 아이 구조하는 시간까지 한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포기하고 싶을때도 있었지만 그럴수 없었어요. 여러분도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이미 한번 버려진 아이인대, 제가 밥주다가 안주고 모른척 하면 이아이는 두번 버림받는거잖아요, 저희집 아이도 유기견인대 13년째 키우고 있지만,그래서 더 모른척 할수가 없었어요, 이름은 하늘이로 지었답니다.
하늘이 준 선물 같아서요, 우리 하늘이 아직 경계하고 두려워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겠죠? 그리고 오늘 들은 얘기인데 정말 구조가 더 늦었다면 죽었을거예요, 동네 아주머니가 막 털이 주렁주렁 누더기가 되서 돌아다니니까 아저씨들이 보기 싫다고 총으로 쏴서 죽인다고 했대요,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지금 추정나이가 2-3살 정도인데 2년 가까이 떠돌이 생활을 했어요 정말 어렸을때 버려진거죠, 전 항상 말하곤 하는게 정말 저도 인간이지만, 최고 못된 동물은 인간인거 같아요, 정말 얘네들 앞에선 제가 인간인게 미안하고 죄스러워요, 이렇게 이쁜애들을 어떻게 버릴수가 잇는지 휴~~
넋두리만 하다 길이 글어졌네요 어쨋든 모두모두 포기하지 마시고 구조합시다. 저도 한달 동안 꼬박꼬박 밥 갔다 주면서 조금 친해졌어요,
언제부턴가는 저를 보고 꼬리를 치며 뛰어나오는데 가슴이 물클한게 눈물이 나와서 혼났었는데, 우리 하늘이 이제 저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거예요
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그리고 살 좀 찌세요ㅋㅋ
제 살 좀 가져가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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