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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고기로 먹혀질 뻔한 발발이 가족들 구조 후기

인천 간석동에서 회원 박신애님의 제보 전화를 받았습니다.


우연히 산책 도중 여러 마리의 개들이 허름한 주택에 있는 것을 보셨는데


방치된 살아온 듯 했다고 합니다.


 


다행하게도 박신애님이 주인을 설득하셔서


대문 밖에서 키우는 개 3마리와 새끼가 11마리나 되는데,


주인아저씨께서 포기하셨다고 합니다.


주인아저씨가 밥은 주셨지만 그동안 제보자 분들께서 간식을 챙겨주고 계셨습니다.


 


성견 3마리중 2마리는 11마리 새끼의 어미개이고, 나머지 1마리는 10년을 넘게 산 할머니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1마리 새끼중 2마리는 길가던 사람이 귀여워서 데려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이들은 사람의 손길을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해서…


사람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손에 올려진 간식을 받아먹지는 않았습니다.


한동안 매일 같이 간식을 챙겨주신 제보자들에게는 비교적 마음을 연 것처럼 보였습니다.


 



 



 



 



 


현장을 방문했을 때 아이들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았으나,


주인이 더 이상 키우지 않겠다고 한 이상 구조가 시급했습니다.


새끼들 중 몇마리는 이미 아장아장 걸어다니고 있어서 차에 치이거나 지역을 벗어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을 살펴보던 중 경악할만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뼈의 크기로 보아 대형견으로 추정되는 개의 뼈가 아이들 집 곳곳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뒷 마당에서 개를 직접 잡아먹는지…뒷 마당에는 백구 두 마리와 도사견 한 마리가 목줄이 짧게 묶여있었고..


그 남은 뼈를 이 작은 아이들에게 먹으라고 던져준건지… 주인아저씨를 만나 물어봤으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아지들이 직접 주변 보신탕 집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것 같다고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선 빨리 다 데려가라고…


 



 


3월 21일, 다시 현장을 방문해 구조를 시도했습니다.


마당에 강아지들을 케이지로 옮기기 시작했고 한 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안전하게 포획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사람이 친구와 애기들을 데려가려해서 두려움을 느꼈는지…


그중에서 가장 경계가 심했던 어미개 한마리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동안 기다렸으나 쉽게 돌아오지 않아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많던 친구와 애기들이 사라지고 혼자 남은 마당에서 얼마나 외롭고 쓸쓸했을까요…


 


이틀 뒤 나머지 어미개를 데려오기 위해서 현장으로 갔습니다.


경계가 심했기에 약간의 안정제와 맛있는 간식을 준비했는데…


새끼들을 만나게 해주고픈 우리 마음을 몰라주고.. 생각처럼 쉽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구세주처럼 나타난 한 남자분!!


남자분이 나타나자 망설임없이 꼬리를 흔들며 어미개가 옆에 다가왔습니다.


옆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분인데 그동안 매일 얼굴을 보고 간식을 챙겨주셨다고 합니다.


그분의 도움으로 생각보다 쉽고(?) 안전하게 어미개를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보호소로 이동하자 새끼들이 있는 곳만 한참을 올려다 봅니다.


새끼들도 어미를 알아보고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틀동안 얼마나 그리웠을까 보는 사람도 마음이 저려옵니다.


 


어미개가 안정제를 미량 섭취했기때문에, 혹시나 새끼들에게 젖을 통해 성분이 전달될 수 있기에


하루가 지난 후 합사하기로 했습니다 ^^


지금쯤 만나 같이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애기들도 건강하게 자라서 좋은 가족을 만나길 바랍니다.


 


 


 


 


 


 


 


l  협회 해피로그에도 같은 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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