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 가슴의 상처를 떼어내고 새 삶을 시작하렴.

 


안녕하세요, 동물사랑실천협회(CARE)에서 구조한 <앨라>의 사연을 들려 드립니다.


 


안양의 공장단지에서 가슴에 커다란 살덩이를 매단 채 떠돌고 있다는 누렁이를 구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혹이 났는데 그것이 터진 것인지, 살점이 벌어져 내장 일부가 튀어나온 것인지 확실하지 않으나


 


피를 흘리며 계속 공장 단지를 떠돌고 있다는 누렁이.


 


거의 패닉 상태에 이를 정도로 구조 요청이 밀려든 상황이라 짬이 없었지만, 황구의 상태가 심각하여 어떻게든 하루 일정을 빼고 안양으로 달려갔습니다.


 



 


 


제보하신 분께서 직접 안내해 주셨습니다.


 


앨라는 인근 공장 식당에서 몇 년 간 밥을 얻어먹고 산 아이입니다.


그런데  근래에 가슴에 무언가 매달려 있는 것 같더니,


그 매달린 살점이 점점 커지며 최근에는 피투성이가 된 채 점점 기운이 없이 누워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다고 합니다.


 


 



 


아….얼마나 아플까. 종양이 터진 것이거나 외상에 의해 가슴에 염증이 생겼는데 방치되어 살점이 곪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행히 인근 직장인들께서 앨라를 오래 보아 오셔서 계속 먹을 것을 챙겨주셨다고 합니다.


 


‘앨라’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조금…웃음이 나왔어요. 이름이 이렇게 럭셔리한 누렁이라니.


 


 



 



 


간식 삼매경. 사람을  두려워합니다만 입질없고 아주 순합니다.


앨라는 털갈이 중. (하필..ㅠㅠ 알러지 있는 내게 털을 한 트럭 선사해준 앨라.)


 


 



 


간식 먹다 잡혔음. 어느 순간 목에 걸린 쵸크 체인~


 


응급수술을 요할 정도는 아니지만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라 후다닥 차에 태워 보호소로 출발하였습니다.


 


 



 


너무너무 겁을 먹은 앨라는 보호소까지 가는 내내 딱 5분 앉아 있었습니다.


 


계속 앞좌석을 호시탐탐 노리며 유리창을 들이박으려 시도하는 앨라와 댄스를 추며 보호소까지 갔네요.


 


(유리인 걸 알지 못하는 앨라는 어떻게든 차 밖으로 나가려고 바깥이 보이는 가장 큰 유리쪽으로 계속 탈출 시도..ㅠㅠ너 때문에 몇 번이나 사고날 뻔 했어, 이 아줌마야.)


 


 



 


5분의 평화. 2시간의 이동 시간 내 제게 주어진 평화는 5분.


 


 



 


앨라는 보호소로 무사히 입소하였습니다. 내일 정밀검사 후 치료에 들어갑니다.


 


그저 공장단지의 스쳐지나가는 누렁이 정도로 무관심에 방치되었을지도 모르는 앨라에게 관심을 보여주신


안양 동일 테크노타운 직원분(제보자)과 앨라 밥을 계속 챙겨주신 식당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직 사람을 무서워해요. 하지만 오늘 몇 시간 함께 있었다고 나중엔 절 보니 꼬리를 흔들어 주더군요.


 


앨라의 마음과 얼굴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수술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회원님들, 응원해 주실 거죠?


 


그래야 앨라도 평생 가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니까요.


 


앨라, 화이팅! 


 


 


 


동물사랑실천협회 www.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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