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올무에 목이 걸린 채 5개월을 살아가던 백구, 드디어 철사줄을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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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사랑실천협회 박현지 지부장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원에 있는 작은 야산을 떠도는 백구제보가 들어왔는데


목에는 올무가 이미 근육 깊이 파고들어


빨간 속피부가 겉으로 드러나 진물이 흐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박현지 지부장님과 김진국회원님이 와 계셨고


구조를 촬영할 아이러브펫 방송팀에서도 몇 분 와계셨습니다.


 


주변분들의 말씀으로는,


백구가 처음 마을에 나타난 것은 작년 11월.


그때부터 이미 올무가 목을 파고들어 상태가 심각했다고 했습니다.


그런 상태로 5개월을 살아왔다니 갑자기 마음이 턱 막히고


제 목까지 꽉 조여드는 것만 같았습니다.


 


처음에 백구가 나타났을 땐 혼자가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다른 한마리는 근처 개장수들이 놓은 올무에 걸려 이미 사라진지 꽤 시간이 흘렀고…


그런 후에도 지금 백구가 돌아다니는 야산엔 열개도 넘는 덫이 있어 하루하루가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구조가 시급했지만


너무나 영리하고, 경계가 극도로 심한 녀석을 잡기엔…


큰 덫을 설치하고  먹이를 넣은 후, 백구가 들어갈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부장님께서 녀석이 좋아할만한 참치와 고등어를 준비해오셨어요


그리고 강아지 사료보다 더 맛있는 고양이 사료를 섞어 두그릇을 준비했습니다.


하나는 덫 안쪽에, 다른하나는 덫 바로 옆 바깥쪽에 두고


사람들은 근처 집 옥상에 올라가 백구를 관찰했습니다.


 


경계가 심해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백구 눈을 피해 모두 쭈그리고, 속삭이며 몇시간을 잠복했지요.


바깥쪽에 둔 먹이는 쉽게 먹었지만, 역시 똑똑한 백구는 덫 안에는 다음날 정오가 지날 때 까지


결국……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방송팀과 김진국 회원님께서는 아침 일찍 다시 현장에 오셔서


서로 방법을 모색하다 녀석의 구조가 시급해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2시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끝에 녀석을 마취총으로 포획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근처 병원으로 옮겨 응급 처치를 한 후, 목동 하니병원에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가까이서 본 백구의 상태는 더 심각해 보였습니다.


근육속 꽤 깊이 파고들어 속살이 다 드러나 진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병원 안으로 옮긴 백구는…


생각보다 너무 순한 아이였어요 ^^


떠돌이 생활을 하며 긴장을 한순간도 늦추지 못했던 녀석은…


병원 바닥에서 이내 잠이 들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께선,  엑스레이 촬영과 혈액검사 후 바로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셨습니다.


검사 결과 심장사상충 반응도 양성으로 나타나… 치료를 병행해야한다고 하셨어요.


 


낮에 마취총으로 마취를 한번 한 상태이기에,


주사마취를 하지 않고 가스마취로 수술을 하는것이 더 안전하다고 하셨습니다.


 


수술시작……….


 



 



 


수술 시간은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백구의 목에서 떼어낸… 그 문제의 올무…


긴 시간동안 얼마나 조이고 답답하고 아팠을까요….


떼어져나온 철사를 보니 그래도 마음이 확 뚫리는거 같네요^^


 



 


수술이 끝나고 20분쯤 흐르자.. 드디어 마취에서 깨어났습니다.


상처부위가 따끔거려 놀랬는지, 얼마나 요란하게 깨어났는지 모릅니다.


우당탕탕탕 소리에 달려가보니.. 이미 다시 순둥이 모습으로 돌아와있더라구요 ^^


 


백구는 1달가까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빨리 회복해서 또 다른 친구들도 만나고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겠죠?


이젠…사람들때문에 다신 그런 아픔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러가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박현지 지부장님, 적극적으로 구조를 도와주신 김진국회원님,


밤새 잠복하며 백구를 관찰해준 아이러브펫 방송팀, 안전하게 백구 수술을 해주신 하니병원 원장님,


구조를 성공해주신 119구조대원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www.fromc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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