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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선 대로에서 차에 치여 쓰러져 있던 애기냥이 자매


 


요즘 위험에 처한 냥이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구조전화를 받을 때면 아 또 길냥이구나…절반은 생각합니다.


자유로움을 얻는 대신, 보살핌을 포기해야만 하는 수많은 길냥이들.


그들의 부상과 고통이 대부분 인간이 만든 도구에 의한 것이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제보자 분은 안양의 8차선 대로에서 새끼냥이 2마리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다급하게 내려 일단 아이들을 종이가방에라도 옮겨 담고..


출근길이라 어쩔 수 없이 회사로 가셔서 협회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작은 종이가방에 담긴 새끼냥이들은 그야말로 지쳐보였습니다.


하늘 쪽으로 배를 드러낸 아이는… 배 속살이 벌겋게 다 드러나 있었습니다.


근처 병원으로 옮겨 엑스레이를 촬영했습니다.


골반에도 골절증상이 있었고, 배의 절반 이상이 빨갛게 드러나…


너무 어린 나이에 마취 후 수술이 불가능 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그 작은 아이는 별이 되었습니다……


태어나 세상을 알기도 전에…


끔찍한 고통을 겪고… 그것을 참아내고… 결국 그렇게 가버린…


그 작은 생명을 생각하니 마음이 저려옵니다.


 


그 작은 아이의 몸과… 남은 아이를 사무실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김세정팀장님이 앞으론 공주같이 살라고 ‘공주’라는 이름을 붙여주셨습니다.


공주도 처음 왔을 때, 힘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언제부터 그 도로에 방치되어 있었는지도 모르고,


구조 되어 오는 동안 물이나 먹이를 먹지 못해 오자마자 물과 분유를 먹였습니다.


배가 고팠는지 뚝딱.


 



 



 



 


 


사무실에서 4일 정도 보살폈는데,


벌써 사람손에 적응했는지 머리를 만져주면 좋아해요.


작은 상자에 넣어 책상옆에 두고 일하면서 쓰다듬어 주면 가만히 손길을 느끼고..


일에 정신이 팔려 자기를 안 쳐다 보고 컴퓨터만 하면 계속해서 야옹야옹 울어댔죠 ^^


고집 정말 세겠다면서 다들 웃을 수 있었습니다.


 


박스에서 탈출해서 야옹~ 소리만 내고 자취를 감춰..


반나절 뒤에서야 사무실 구석에서 찾아낸 적두 있구요..


아무튼 ‘공주’는 한성질하는 발랄한 공주님으로 자랄 거 같아요 ^^


애기얼굴인데 표정도 참 포스있죠? ^^


 


어미도 잃고 별이 된 동생도 잃었지만..


지금 공주 곁에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외롭진 않겠죠?


좀 더 어릴 때 따뜻한 가족도 빨리 찾아서 평생 엄마로 알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공주는 협회 선우진간사님의 집에서 임시보호 중입니다.


이제 큰 위험 없이 창창한 앞날이 기다리고 있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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