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소 천우 이야기 (3)


 


 

“어머머머 쟤 좀 봐~
천우야 이리와 봐, 천우야 엄마한테 와 봐~
천우 그렇게 화났어?”

 


통제불능, 천방지축 천우 영상보기


http://me2.do/xzCS5ikQ



2012년 순창 소 아사사건에서 살아남아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구조하여 입양보낸 ‘천우’

엄마의 애타는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의 천우는 마냥 천방지축 인데요.
어쩌죠? 영상을 보면서 자꾸만 웃음이 나니,,
천우 엄마 이승숙님께 죄송스러워지네요^^;

 


지난 여름 천우는,
아빠 법사님께서 휴가를 다녀오시느라 며칠 집을 비우셨는데,
그때 그 좋아하던 풀도 뜯지 않고 매우 우울해 했었다고 하는데요.
법사님께서 돌아오신 후에야
천우는 다시 풀을 뜯고 활기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흔히 ‘인간만이 감정과 생각을 가진 우월한 존재’라는 편견을 갖지만,
동물들도 저마다 생각하고 감정을 표현하며 열정적인 삶을 삽니다.
그 방식이 우리와 조금 다를 뿐 이지요.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공존> 이 가능케 될 것입니다.

 

아래는 이승숙님께서 sns를 통해 전하신 천우 소식입니다.



▲ <아빠 기다리는 천우> 천우를 지극 정성으로 돌봐주시는 법사님 휴가 사흘째.. 천우가 사료를 먹지 않는다.


버림 받았다고 생각하나 보다. “아빠 내일 오실 거야.” 한참을 달래니 천천히 돌아서서 먹는다. 울컥~


 


 



▲ 평소 먹던 양의 반만 줬는데도 다 먹지 않았다. 아무래도 안심이 안 되나 보다.


얼굴 한번 들지 않고 맛나게 먹곤 했는데 사료 한 입 물고 허공 응시하고.. 이내 주저앉는다.


“천우야, 엄마는 거짓말 안 해.”


 


 



▲ <마음의 평정을 되찾은 천우> 법사님이 천우가 좋아하는 억새풀을 승용차 트렁크에 한가득 싣고 오셨다.


아빠도 만나고, 맛난 풀도 먹고, 아침에 먹다 남긴 사료도 먹고.. 천우는 다시 행복하다.^^


 


 



▲ 대추 줍는데, 논에서 풀 뜯던 천우가 저벅저벅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엄마 뭐 해요?” 참견한다.^^


 


 



▲ 헉~ 우리 천우 어느새 목줄도 벗어버렸네. 코뚜레도 풀고, 목줄도 끊고, 통제수단이 없으니 이제부턴 대화로 해결해야.. ㅎ


 천우야, 잘 좀 부탁해.^^


 


“우리는 적어도 동물들이 그들 나름의 독자적 방식으로 삶을 살도록
놔둘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by 잔 카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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