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구해주세요.. 말티즈 짬짜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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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축하게 젖은 엉켜있는 털은 마르질 않아요..

 추위에 온 몸은 사시나무 떨듯 떨리구요. 피부는 점점 간지러워 오고,

 목이 졸릴 듯한 노끈은 목을 점점 파고 들어와요.

 저에게 주어진 밥은 여름이면 구더기가 들끓었고,

 겨울이면 꽁꽁 얼어 먹을 수가 없어요.

 이제 배는 점점 고파오고 어지럼증은 점점 심해져 더 이상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아요.

 저를 구해 주세요…..

 

 

 

 < 유기견보호소에서 사는게 차라리 저 아이에겐 더 행복한 삶일 거에요 정말

 밥은 구더기가 끓는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물은 없고 집도 쓰레기더미고..

 어느 날 사위라고 하는 사람이 와서 자신들이 먹었던 짬뽕과 짜장면들을 모아서

 부어주고 가더랍니다.

 검사결과 못 먹어 빈혈이 있고 피부병이 있어서 병원입원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보자의 메일은 간단했지만 절박했습니다.

 작은 말티즈가 어떻게 그렇게 살아올 수 있었을지

 겉모습만 보아도 그간의 힘든 여정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가 결정되어 동물사랑실천협회 구조팀이 원주로 가서 이 이아이를 데리고 와

 현재 병원을 거쳐 입양센터까지 무사히 입소하였습니다. .

 처음 왔던 날도 그랬지만 제보자님도 짬뽕국물을 밥그릇에 부어주는 것을 보셨다고 합니다.

 짬뽕국물과 짜장 찌꺼기를 먹고 산 녀석의 이름을 짬짜미로 지었습니다.

 꼬질꼬질 엉킨 털 속의 예쁜 두 눈, 앞으로 멋진 털이 자라면

 그 예쁜 두 눈을 깜박이며 멋진 엄마 아빠를 만나 행복한 삶을 찾게 되겠지요.

 동물사랑실천협회가 꼭 짬짜미의 행복을 찾아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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