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를 받은 페키니즈 찌니가 새로운 가족을 기다립니다.
<퇴계로 입양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찌니>
부산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이 기르는 강아지 두 마리의 사진을 올리며,
“일주일을 굶겼다. 그 후 막걸리를 먹였다. 결국 구토를 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자랑스럽게 올려 많은 이들에게 공분을 산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진 속의 개들은 막걸리를 먹고 있었는데 그 중 한 마리는 뼈가 앙상하게 말라 있었고,
한 마리는 먹은 후 바로 심각하게 구토를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동물단체 케어는 즉각 해당 사건을 고발하여 학대를 스스로 주장한 범인을 결국 찾아냈고,
사건 속의 개들 중 살아남은 페키니즈를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은 이미 수년 전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구조가 된 페키니즈의 상태도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그 동안 전혀 보살핌이 없었던 듯 발톱이 살을 파고 들 정도로 구부러져 있었고 몸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학대자는 경찰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고 아무런 처벌없이 살로 있었습니다.
‘케어’에서 부산으로 달려 가 구조한 페키니즈는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 치료 도중 건강상태가 갑자기 악화되어,
CT를 찍고 오른쪽 폐를 절반이나 잘라내는 큰 수술도 진행하였습니다.
구조된 페키니즈는 ‘찌니’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찌니’는 학대를 당하고, 큰 수술을 견뎌야 했지만 사람을 많이 좋아합니다.
현재 찌니는 건강을 회복하여, 답십리 입양센터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찌니’와 오래시간을 함께 해줄 가족이 되어주세요.
<밖에서 산책을 하고 있는 찌니>